대학생 5명 중 3명은 ‘여가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는 걸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대학생 1,6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알바몬에 따르면 대학생 중 ‘여가를 충분히 누리고 있다’는 응답은 42%에 불과했으며, 58%는 ‘충분치 못하다’고 응답했다. 대학생들이 여가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이유는 주로 ‘경제적, 시간적, 심적 여유 부족’을 꼽았다. 여가를 즐기지 못한다고 응답한 남학생과 여학생의 각각 32.9%, 35.7%가 ‘용돈 부족 등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해서’라고 꼽았다. 이어 ‘취업준비로 인해 한가롭게 여가를 즐길 수 없다’는 응답이 26.9%로 뒤를 이었으며, ‘너무 바빠서, 혹은 시간적 여유를 낼 수가 없어서’라는 응답도 22.3%를 차지했다.
실제로 대학생들이 방과 후 또는 주말 등 남는 시간에 가장 많이 하는 일은 ‘인터넷 서핑과 게임(18.3%)’으로 드러났다. 또 ‘영화 및 음악 감상(16.2%)’, ‘독서(11.7%)’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남는 시간에 주로 취업 준비를 한다’는 응답도 약 10.9%를 차지하며 4위에 오른 데 이어 ‘아르바이트’ 역시 8.3%로 비교적 높은 응답을 차지했다. 이어 ‘술자리 등 모임 참석(7.4%)’ - ‘운동(7.1%)’ – ‘잠자기(5.9%)’ – ‘여행(5.0%)’ – ‘동호회 및 동아리 활동(4.8%)’ – ‘학과공부(3.5%)’의 순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를 보내는 각 항목별 만족도는 ‘여행’이 67.4%로 가장 높았으며, ‘운동(58.8%)’, ‘동호회 및 동아리 활동(55.1%)’, ‘영화 및 음악감상(52.2%)’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서핑 및 게임’의 만족도는 31.7%에 불과했으며, ‘잠자기’ 역시 25.8%로 낮았다. 특히 ‘취업준비’와 ‘학과 공부’를 하며 주말을 보낸다고 응답한 대학생들의 여가 만족도는 각각 19.5%와 24.6%에 불과해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한편 대학생들이 여가시간을 가장 많이 함께 하는 상대는 ‘연인(29.1%)’과 ‘친구(26.4%)’로 드러났다. 주로 ‘혼자서 여가시간을 보낸다’는 응답은 21.0%로 ‘가족(16.4%)’을 제치고 3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