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합의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석유수요 둔화 지속 전망으로 하락했으며,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3.69/B 하락한 $64.15/B에, ICE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3.87/B 하락한 $62.05/B에 마감했다.
한편, Dubai유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2.07/B 하락한 $56.47/B 수준에 거래 마감했다. OPEC은 24일(금) 긴급 총회(장소: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통해 150만b/d 감산에 합의했다. 근 유가 급락과 석유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11.1일(토)부터 목표생산량을 2,880만b/d에서 2,730만b/d로 감축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한편, OPEC은 추후 시장상황을 관찰한 후 12.17일 알제리 오란에서 임시총회를 갖고 추가 감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OPEC의 생산량 감축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기침체로 인한 석유수요 둔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유가 하락했다.
최근 미 에너지정보청(EIA), 국제에너지기구(IEA), OPEC 등 주요기관들은 2008년 석유수요증가세가 정제될 것으로 예상하고, 2009년에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일부에서는 미국 등 선진국의 석유수요 둔화가 중국 등 신흥개도국에도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Macquarie Futures USA사의 Nauman Barakat 부사장은 OPEC이 최소한 250만b/d이상 감축해야 석유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