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있고 욕심나는 인재에게는 회사 내규보다 높은 연봉을 줄 수 있으며, 실제로 이들이 받는 연봉은 내규보다 평균 496만원 정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기업 인사담당자 410명을 대상으로 10월21일부터 23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0%가 ‘욕심나는 인재가 회사 내규보다 높은 연봉을 요구할 경우 들어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우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내규보다 높은 연봉을 준 적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51.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더 줄 수 있는 연봉의 상한선에 대해서는 26.5%가 ‘꼭 필요한 우수 인재라면 상한선은 정해져 있지 않다’고 답해 기업마다 연봉에 대한 기준은 갖고 있지만 구성원의 능력에 따라 차등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10%이상~15%미만’은 21.8%였고, ‘5%이상~10%미만’과 ‘20%이상~30%미만’은 16.1%, ‘15%이상~20%미만’은 13.7%였다.
우수 인재에게 실제로 더 준 연봉과 회사 내규와의 차이는 평균 496만4천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400만원 이상~500만원 미만’이 19.0%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00만원 이상’(13.7%), ‘100만원 미만’(12.3%), ‘500만원 이상~600만원 미만’(11.4%),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10.9%), ‘3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10.9%), ‘900만원 이상~1000만원 미만’(10.0%),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8.1%), ‘600만원 이상~700만원 미만’(2.8%) 순이었다.
회사 내규보다 높은 연봉을 책정할 때 영향을 미치는 요소(복수응답)로는 ‘해당분야 경력’이 64.9%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입사 후 맡게 될 직무’(37.9%), ‘채용의 시급한 정도’(21.8%), ‘이전 직장 연봉’(8.1%), ‘학력·학벌’(2.8%) 순이었다.
내규보다 높은 연봉을 주고 채용한 직급은 ‘과장급’(37.9%)이 가장 많았고, ‘부장급’(21.8%), ‘대리급’(19.0%), ‘사원급’(10.9%), ‘차장급’(5.2%)이 뒤를 이었다.
높은 연봉 대비 이들 인재에 대한 평가는 5점 만점에 평균 3.7점을 기록했으며, 우수 인재를 채용한 경험이 있는 인사담당자 85.3%는 앞으로도 지원자가 능력이 있다고 인정되면 내규보다 높은 연봉을 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