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민간경협 본격 시동 240여개 양국상의 활용
한-러 상의, 양국간 경제협력 주도키로 MOU 체결
손경식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등 25명 참석... 러시아에 대한 기업인들의 기대감 드러내
한국과 러시아간의 민간 경제협력이 본격 시동을 걸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와 러시아연방상공회의소는 31일(금)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양국 기업간 경제협력 지원', '무역투자사절단 상호 파견', '세미나, 컨퍼런스 공동 개최', '교역장벽 해소' 등 8개항을 골자로 '포괄적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측에서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이종희 대한항공 사장 등 회원기업 대표와 이두철 울산상의 회장, 우봉제 수원상의 회장 등 지방상의 회장 등 25명이 참석해 러시아에 대한 기업인들의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 이번 행사를 위해 러시아측에서는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연방상의 회장(前 총리), 블라디미프 브레즈네프 연해주상의 회장, 사라토브주상의 회장, 스베르들롭스크주 총리 등 7명이 방한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 이명박 대통령 방러시 한-러 상의가 합의한 '한-러 중소기업 국제화 지원 공동사업'을 통해 양국간 교류협력 증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히고, "양국 상공회의소가 그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경제협력을 선도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프리마코프 러연방상의 회장 역시 답사를 통해 "러시아의 171개 지역상의와 한국의 71개 지방상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전국적인 경제협력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렇게 많은 상의 회장단을 접하게 되어 이번 MOU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