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주의가 팽배해지면서 배려나 공동체 의식이 결여된 버릇없는 어른, 즉 스포일드 어덜트(Spoiled Adult)가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이러한 스포일드 어덜트와 함께 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자사회원인 직장인 980명을 대상으로 “직장에 스포일드 어덜트가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한 결과, 62.6%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스포일드 어덜트로 느껴지는 유형으로는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 유형’(38.1%, 복수응답)을 첫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자기주장만 내세우는 유형’(24.8%), ‘팀워크, 공동체 의식을 무시하는 유형’(24.1%),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유형’(22.8%), ‘책임을 회피하는 유형’(21%), ‘감정조절을 못하는 유형’(20%) 등이 뒤를 이었다.

스포일드 어덜트 직원을 대하는 방법으로는 ‘무시한다’(34.6%)가 가장 많았다. 이어 ‘내버려둔다’(22.4%), ‘우회적으로 충고한다’(13%), ‘피한다’(12%), ‘참는다’(9.1%) 등의 순으로, 주로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일드 어덜트가 생겨나게 된 원인에 대해서는 20.8%가 ‘이기주의’라고 답했다. 이밖에 ‘가정교육’ (20.3%), ‘자기과신’(11.2%), ‘무한경쟁의 사회 분위기’(10.9%), ‘원래 성격’(10.8%), ‘성과제일주의’(9.5%)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자신이 스포일드 어덜트라고 느낀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27.4%가 ‘있다’라고 응답했으며, ‘감정조절을 못할 때’(32.1%, 복수응답)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참을성이 없을 때’(17.9%), ‘상사에게 대들 때’(16.4%), ‘책임을 회피할 때’(12.3%)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