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70여건 출원 소방 제어분야 출원 급증
매년 불의의 화재사고로 수천명의 인명피해와 수천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인명과 재산을 지켜주기 위한 소방관련 출원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고정식)에 따르면 1956년 소화기에 관한 특허가 처음 출원된 이후 70년대 69건에 불과하던 것이 90년대 722건, 2000년대에는 2,085건이 출원되어 90년대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소방관련 특허출원은 80년대까지는 가정용 휴대 소화기에 대한 출원이 주를 이루었으며, 90년대에는 스프링클러, 방화벽 등 아파트, 빌딩에 설치되는 고정식 소방 설비에 대한 출원이 급증하다가 2000년대에 들어서는 화재의 감지부터 진화를 자동으로 관리하는 소방제어시스템과 소방관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안전장치의 출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에는 9월말 기준으로 소방관련 특허가 총 170여건 출원되었는데 그 중에는 남대문 화재사건 이후 급증한 목조 문화재 관련 소방제어시스템 20여건 등 소방제어시스템이 총 46건이며, 소방관 안점 감시시스템 등 소방관의 안전과 관련된 특허가 16건에 이른다.
특허청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에는 화재로 인한 대형 참사를 피하기 위해 화재 예방 및 진화를 자동화할 필요성이 증가하였고, 제어기술이 소방분야에 적용되면서 소방제어시스템에 대한 출원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앞으로는 소방제어시스템과 더불어 소방관의 안전을 위해 접근이 곤란한 화재 현장을 효과적으로 진화할 수 있는 소화 폭탄, 무인소화로봇에 관한 특허출원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