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한국선급 (회장 오공균)은 지난 10월 31일 부산 한진해운 빌딩 대강당에서 한국선주협회, 한국해운 조합 등 관련 기관 및 50여개 선사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6년도 해사 노동협약시행 대응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지난 2006년 2월 국제노동기구 (ILO) 해사총회에서 채택된 바 있는 협약이 2011년에는 강제시행이 예상됨에 따라 이행 상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운선사 사전 대응방안을 알리기 위해 개최됐다.
한국선급은 인사말에서 국제노동기구는 동 협약을 SOLAS, MARPOL, STCW 협약에 이어 안전운항 및 해양환경보호를 위한 4대 주요 국제협약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해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할 것으로 판단되므로 해운선사들의 적절한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협약의 중요성을 인식, 국제노동기구 및 국제선주협회 등 각계 전문가 단체와 회의참석, 기술교류, 자체 연구를 통해 대행검사기관으로서의 제반 준비를 하고 있으며, 지난 6월부터는 해사노동협약 검사수임을 위한 특별작업반을 구성, 운영하고 앞으로도 기술세미나 개최 및 교육과정 개설을 통해 해운선사들의 해사노동협약 이행준비를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가장 관심을 끈 내용은 향후 선사의 대응방안으로 참석자들은 해사노동협약의 검사범위, 향후 국내 법제화 추진과정, 항만국 검사에서 출항정지 관련 사항 및 해사노동협약 관련 교육 등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선급 관계자는 "2006년 해사노동협약이 급변하는 해운시장에서 노사가 새로운 협력을 다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향후 해상에서의 선원 및 선박의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나 해운선사에게는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는 만큼 공정한 경쟁체제를 구축하자는 협약의 기본 취지에 맞게 협약 내용을 우선 상세하게 파악하고 적절하고 신속한 대응을 하는 것이 최선임"을 강조했다.
한편 2006년 해사노동협약은 국제노동기구 (ILO)의 양호근로와 EU의 품질해운 추진과 관련, 지난 2001년부터 39개 해사노동 관련 협약 및 29개 권고를 하나의 통합 협약으로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