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제유가는 미 석유수요 감소 우려 심화 및 원유재고 증가 전망으로 하락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3.73/B 하락한 $50.77/B에, ICE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3.58/B 하락한 $50.35/B에 마감됐고, Dubai유 현물가격은 전일 미 증시 상승 및 OPEC 감산 가능성 소식이 뒤늦게 반영되어 전일대비 $3.31/B 상승한 $46.13/B에 마감됐다.
미 경기지표 악화 소식으로 인해 석유수요 감소 우려가 심화되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고, 미 상무부는 3/4분기 미 GDP 성장률이 -0.5%로 당초 추정치(-0.3%)보다 악화되었으며, 2001년 이후 최저 성장률로 발표했다. ※Alaron Trading사의 Phil Flynn 분석가는 원유시장의 초점이 미 경기침체 심화로 인한 수요 감소에 맞추어져 있다는 의견 피력했다.
미 원유재고가 9주 연속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블룸버그 사전 주간재고조사 결과 지난주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1백만 배럴, 휘발유 재고는 5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러시아의 감산 가능성, 베네수엘라의 감산 주장 등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러시아 Sergei Shmatko 에너지 장관은 유가 하락에 대처하기 위해 OPEC과 정책 협조를 통해 감산을 이행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베네수엘라 Rafael Ramirez 장관은 현재 시장에 1백만 b/d의 초과 공급이 존재하여 올해 말까지 이를 감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