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전자여권제도 시행과 함께 여권 발급방식이 중앙집중식으로 발급화됨에 따라 다소 지연됐던 여권 발급 기간을 3일로 단축, 민원인들의 불편을 절감키로 했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8월 25일부터 전자여권 발급제도가 도입되면서 본인이 여권발급 기관에 직접 방문 신청해야 하고 중앙 조폐공사에서 제작·배송해온 여권을 명의인에게 교부하는 이중화된 업무구조로 발급기간이 4～10일정도 소요돼 급히 외국을 출국하고자 하는 도민들이 다소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야간 여권 접수창구 운영을 통해 접수된 여권 당일처리와 중앙에서 제작·배송된 여권을 즉시 처리(판독, 분류 등)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처리 절차를 획기적으로 개선, 방문민원인을 대상으로 3일만에 여권을 발급키로 했다.

이외에도 미성년자의 경우 친권자 확인을 위해 읍·면에서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증명서 등을 별도 발급받아 첨부해 왔으나 앞으로는 도 자체 행정정보 공동 이용망을 통해 확인함으로써 민원인이 이를 구비하지 않아도 돼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다만 이 경우 등록기준지(舊 본적)를 정확히 인지해 신청서에 기재해야 한다.

또한 여권 발급기관을 직접 방문 신청해야 하는 오·벽지 주민의 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여권 현장방문 접수제’를 시행, 11월말 현재 도서 및 오·벽지 18개소를 방문해 총 350여명을 현지에서 접수·처리해 줌으로써 원거리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현장방문 접수실적 도서 : 신안 도초면외 5개도서 110명, 오지 : 구례 봉남외 11개 지역 240명

김재원 전남도 종합민원실장은 신도청 이전으로 환경이 달라진 만큼 도민에게 지속적이고 새로운 감동서비스 제공을 위해 ‘여권 현장방문 접수제’를 확대하고 여권발급 대행기관을 추가로 지정 하는 등 전남도가 전국 최고의 여권발급 서비스기관으로 손색이 없도록 주민 편익시책을 발굴 추진해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