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대규모 감산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석유수요 감소 우려가 가중되면서 하락마감됐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77/B 하락한 $44.51/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81/B 하락한 $44.60/B에 마감됐고, 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1.29/B 상승한 $43.82/B 수준에서 마감됐다.
이날 유가는 OPEC이 17일 회의에서 150만~200만 b/d 규모의 감산을 결의할 것이라는 전망 제기로 장 초반 상승했다.
Chakib Khelil OPEC 의장은 OPEC 전 회원국이 감산을 지지하고 있다고 언급한데 이어, Abdalla el- Badri OPEC 사무총장도 석유 시장의 공급 과잉 상황을 지적하며 대규모 감산 결의를 시사 했으나 장 중반이후 세계 경기 침체 심화에 따른 석유 수요 감소 우려가 제기되어 유가는 하락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위원회(FRB)는 지난 11월 미국의 산업생산이 미 자동차 판매 급감에 따른 제조업 경기 위축여파로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Lipow Oil Associates사의 Andy Lipow 분석가는 OPEC의 대규모 감산 결의가 가시화 됨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에 따른 석유 수요 감소 우려가 시장에 더 크게 반영되어 유가 하락에 영향을 주었다고 언급했다.
※ 한편, AT Energy Management Institute사의 Dominick Chirichella 분석가는 OPEC이 대규모 감산을 단행할 경우 유가 상승을 불러와, 석유 수요를 더욱 위축 시킬 수 있다는 견해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