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이 세계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를 상쇄하지 못할 것이라는 시장의 반응으로 하락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3.54/B 하락한 $40.06/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12/B 하락한 $45.53/B에 마감됐고, 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1.04$/B 상승한 43.59$/B 수준에서 마감됐다.
OPEC의 대폭적인 감산 합의에도 불구하고 수요 감소를 저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고, OPEC은 석유수요 감소로 인한 재고증가 및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17일(현지시간) 알제리 오란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220만 b/d 감산을 결정했다.
OPEC Chakib Khelil 의장은 이번 감산결정을 매우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다른 대안이 없다고 밝혔다.
사우디 Ali al-Naimi 석유장관은 OPEC의 감산목적이 시장의 수급균형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ESAI Sarah Emerson 사장은 OPEC 감산이 충실히 이행될 경우 유가의 추가 하락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 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석유재고 조사 결과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52.5만 배럴 증가한 3억 2,130만 배럴이라고 발표하며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휘발유재고는 전주대비 130만 배럴 증가한 2억 400만 배럴이며, 중간유분(등유 및 경유)재고는 전주대비 290만 배럴 증가한 1억 3,350만 배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