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뱅크(www.neonet.co.kr)가 2002년 입주한 도급순위 20위 내 건설사(컨소시엄 제외)의 서울지역 아파트를 대상으로 연초대비 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두산건설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두산건설의 올 1월 1주 3.3㎡당 매매가는 1,269만원이었으나 12월 1주는 15.57%나 오른 1,466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는 풍림산업 7.37%(1,253만원→1,346만원), 한화건설 6.88%(1,517만원→1,621만원), 경남기업 5.77%(1,225만원→1,296만원), 코오롱건설 5.75%(1,302만원→1,377만원), 삼환기업 4.93%(1,423만원→1,498만원), 금호건설 3.17%(1,481만원→1528만원)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 변동률인 1.99%를 웃도는 곳이 절반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도급순위 1위의 영예를 차지한 대우건설은 3.06%(1,548만원→1595만원)올라 동기대비 매매가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한 곳도 3곳이나 나타났다.
개별단지별로 살펴보면, 이수건설과 두산건설이 컴소시엄으로 분양한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의 ‘마곡수명산파크(발산3단지)’가 105.84%(721만원→1,484만원)으로 가장 많이 상승한 단지로 조사됐다. 그 뒤를 이어 영동건설의 노원구 상계1동 ‘상록수 1단지’ 50.09%(726만원→1,090만원), 구로구 개봉동 ‘고은그린파크’ 44.48%(591만원→854만원) 등 강북지역의 단지들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급순위 20위 내 건설사별 개별단지를 살펴보면, 두산건설의 구로구 구로3동 ‘두산위브’가 38.91%(695만원→966만원)으로 가장 많이 오른 곳으로 조사됐으며, 대우건설의 동대문구 이문동 ‘대우푸르지오2차’가 38.27%(895만원→1,238만원)로 그 뒤를 이었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 나기숙 주임연구원은 서울지역 올 초 대비 3.3㎡당 매매가를 살펴보면, 상위 20개 단지를은 강북지역에 위치한 곳들이면서 브랜드가 거의 없는 곳들로 이뤄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올 초 강북지역의 저평가된 단지들에 투자세력이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2008년 12월1주 서울지역 전체 아파트 건설사별(컨소시엄 제외)시가총액은 삼성건설이 49조5,359억 1,45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건설이 42조 1,991억 8,300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현대산업개발 37조 4,886억 1,625만원, 대림산업 22조 3,923억 9,750만원, 대우건설 19조 1,037억 9,58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위 5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순위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