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제유가는 OPEC의 추가 감산 가능성 제기로 인해 상승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19/B 상승한 $37.78/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92/B 상승한 $44.83/B에 마감됐고, Dubai 현물유가는 전일의 경기침체에 따른 석유수요 둔화 영향을 뒤늦게 받아 전일대비 $2.09/B 하락한 $42.20/B 수준에서 마감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석유시장의 수급 균형을 위해 추가 감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했다.
Al-Naimi 사우디 석유부 장관은 이날 사우디의 2월 원유생산량이 지난 12월 OPEC 총회에서 결정한 생산목표(8백만 b/d)보다 적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El-Badri OPEC 사무총장은 시장의 공급과잉 상황이 지속될 경우 차기 총회에서 추가 감산을 결의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Alaron Trading사의 Phil Flynn 분석가는 OPEC의 추가 감산 가능성이 금일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였으나, 세계 경제가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어 OPEC의 이 같은 감산 움직임이 지속적인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지는 미지수라는 입장 피력
한편,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미 석유재고가 전주에 이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수요일, 현지시간) 미 석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실시된 로이터 사전조사 결과, 미 원유재고(1.9일 기준)는 전주대비 220만 배럴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간유분(난방유, 등유) 및 휘발유 재고도 전주대비 각각 90만 배럴, 17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