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협회(회장 이진방)는 최근 해운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금융감독원에 건의했다.
선협은 이번 건의를 통해 최근 미국발 금융대란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세계경제가 극도로 침체되는 양상을 보이고, 우리 해운기업들 역시 그 여파로 인해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히고 금융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금융계약이 체결되어 건조 중에 있는 신조선박에 대한 중도금 대출까지 금융기관이 여신을 기피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정상적인 금융재개를 촉구했다.
또 세계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이례적이고 일시적인 선박의 자산가치 하락으로 선박의 공정한 시장가격이 형성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금융기관이 선박의 자산가치 하락을 빌미로 추가담보나 대출금의 중도상환을 요구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선협은 이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도 누누이 강조한 바와 같이 산업기반이 붕괴하기 전에 선제적 대응이 긴요한 상황인 만큼, 해운시황이 개선될 때까지 운영자금 지원 등 금융조달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을 요망했다.
아울러 우리 외항해운업계가 최근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원금상환기한 연장 등 채무조정과 함께 일시적인 선박자산 가치하락에 따른 추가담보 내지는 선가상환이 유예되도록 금융감독원에서 적극 조치하여 줄 것을 건의했다.
이와함께 운영자금 만기 연장 과 신규 지원, 그리고 신용보증기금의 보증 제공 등 해운업체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지원하고, 신조선 계약이 체결된 신조선 중도금의 원활한 공급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