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제유가는 향후 경기에 대한 비관적 전망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 및 미 원유재고 증가 전망으로 인해 하락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2.01/B 하락한 $37.55/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41/B 하락한 $44.61/B에 마감됐고, 한편, 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0.44/B 상승한 $45.56/B에 거래 마감됐다.
미국 정부의 금융구제안 발표와 상원의 경기부양법안 가결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기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확산됐다.
미 정부의 금융구제안 발표에도 불구, 자금 조달 방식·부실자산 가치평가 방법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되지 않음에 따라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또한, 상원도 8,38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을 가결했지만 그 효과가 실물경제에 미치려면 최소 6개월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확산되면서 수요 감소 우려를 완화시키지 못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석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미 원유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로이터의 사전조사결과에 의하면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31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간유분 재고는 15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휘발유 재고는 6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2월 단기전망보고서에서 2009년 세계석유수요가 전년대비 117만 b/d 감소한 8,470만 b/d일 것으로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