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제유가는 미 원유재고 증가 발표 및 IEA의 세계석유수요 감소 예상으로 인해 하락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61/B 하락한 $35.94/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33/B 하락한 $44.28/B에 마감됐다. 한편, 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0.96/B 하락한 $44.60/B에 거래 마감됐고,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석유재고발표 결과, 미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유가 하락했다.
EIA는 6일(금) 기준 미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470만 배럴 증가한 3억 5천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며, 로이터의 사전조사결과는 미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31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미 휘발유 재고와 경유와 난방유를 포함하는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대비 각각 260만 배럴과 100만 배럴 감소한 2억 2천만 배럴과 1억 4천만 배럴을 기록했다.
또,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09년 세계석유수요 감소 전망이 발표되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IEA는 2009년 세계석유수요가 전년대비 100만 b/d 감소한 8,470만 b/d를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이는 1982년 이후 최대 감소폭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세계석유수요 발표는 전월 예상치보다 57만 b/d 하향 조정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