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 침체 심화 전망과 세계 석유수요 추가 감소 전망으로 하락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59/B 하락한 $38.44/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90/B 하락한 $40.99/B에 마감됐고, Dubai 현물유가는 OPEC의 감산 결의 전망이 일부 반영되어 전일대비 $0.06/B 상승한 $41.44/B에 거래 마감됐다.
미국 정부의 부실 은행 구제 방안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미국의 경기가 더욱 침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정부가 Citigroup의 지분을 최대 40%까지 증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여타 주요 미국 은행들이 파산 등 극단적인 상황으로까지 치달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미국의 주식시장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공업지수(DJIA)는 전일대비 2.8%(210포인트) 하락한 7,142.3으로 2002.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였으며, S&P 500 지수도 전일대비 2.5% 하락한 750.68을 기록했다.
미국 등 세계경제의 침체 지속으로 세계석유수요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OPEC 산유국들은 2월 중 석유공급량을 감축하여 왔고 추가 감산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세계 석유수요 감소폭이 공급 감소폭에 비해 클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며, 2월 중 OPEC 11개국의 공급량은 전월대비 100만b/d 감소한 2,530만b/d로 전망됐다.(PetroLogistics사 조사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