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한국선급 (KR, 회장 오공균)이 부산 소재 AMC사와 공동으로 해군 심해잠수용 가스혼합기 (Gas Blender 사진)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KR 함정사업단이 작년 10월 30일부터 2월 14일까지 해군 00함 잠수사생명지원장치 (DLSS: Diver's Life Support System) 안전도 검사 수행 중 개발한 것으로 오차율과 비용면에서 수입장비보다 월등히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

심해잠수용으로 널리 사용되는 가스 중 하나인 헬리옥스 (Heliox: 헬륨 및 산소 혼합) 생산에는 부분압, 중량식, 연속흐름 방식이 있는데 이 중 연속흐름 방식 가스혼합에는 헬륨 자체의 특성상 헬리옥스 생성에 어려움이 많아 해외제작사에서는 가스혼합기 제작에 많은 시간 및 비용이 소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R은 이 같은 심해잠수 혼합가스 생성방식의 문제점을 검토하여 6개월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오차율 50% 감소 및 대당 1.7억원의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연속흐름방식 가스혼합기(Gas Blender)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해군측에 인도했다.

이번 개발된 장비는 오차율을 크게 감소시켜 장비의 신뢰도 향상 뿐 아니라 수입장비를 대체함으로써 그 비용절감 효과가 35%에 이른다고 KR 관계자는 밝혔다. 이 같은 성과로 KR은 심해잠수 설비분야에서 다시 한번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게 된 셈이다. 

제조사에서는 동장비에 대해 한국선급 형식승인 및 기술표준원 NEP (New Excellent Product) 인증 취득 후 세계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