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다해운 10일부터 하루 두차례 여객선 운항 재개
영호남 뱃길을 여는 남해 서면 서상과 전남 여수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오는 10일부터 재개된다.
주식회사 온바다 해운에 따르면 지난 2004년 8월 잠시 운항했다 중단되었던 남해 서면 서상항과 여수항을 오가는 카훼리 여객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해와 여수를 하루 두 차례 왕복 운항하며, 여수에서 오전 8시와 오후 3시에 각각 출항하여 서상항을 바로 연결하는 50분 정도 소요돼 앞으로 운항횟수를 네 차례 정도 더 늘려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운항을 재개하는 카훼리 여객선은 '온바다호'로 71톤 규모로 11대의 승용차와 55명의 인원이 동시 승선이 가능하며 요금은 편도로 일반인 1만 원, 어린이는 5천 원이며, 승용차는 2만 원을 받는다.
그동안 남해∼여수간 여객선 운항 재개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았으나 여객선 운항에 따른 적자가 누적되면서 운항이 중단된 상태에서 이번에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에 따른 해상 교통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여객선 운항을 재개했다.
남해 서면출신인 온바다해운 반두현 대표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영호남을 연결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살려 여객선 운항을 재개하게 되었다"면서 "지금은 적자가 불가피하지만 운항 횟수를 더 늘이고 수려한 한려수도의 관광 상품과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열리는 축구와 야구 등 스포츠 경기와 연계한다면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해군은 이번 카페리 여객선 운항 재개로 남해와 여수를 뱃길을 여는 상징적인 의미와 함께 영호남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관광패키지 상품 개발 등 교류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에 대비하여 위해 남해군이 지속적으로 건의했던 서상항 카훼리 터미널 조성에 대한 국비 예산이 반영됨에 따라 해상교통망 확보와 박람회 주변지역 개발에 탄력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