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제유가는 미 원유재고 증가, 러시아 원유 수출 증가 및 중국 원유 수입 감소 소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3.38/B 하락한 $42.33/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2.56/B 하락한 $41.40/B에 마감됐고, 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0.02/B 하락한 $43.10/B에 거래 마감됐다.
미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규모로 증가함에 따라 유가 상승했다. EIA는 미 원유재고(’09.3.6일 기준)가 전주대비 75만 배럴 증가한 3억 5,134만 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발표했다.
이는 당초 로이터 전문가들의 예상한 40만 배럴 증가보다 큰 규모이며, 에너지 분석 기관인 Summit Energy사의 Brad Samples 연구원은 비록 원유재고의 증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수요가 여전히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이고 있어 시장 약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중간유분재고는 전주대비 211만 배럴 증가한 1억 4,540만 배럴인 것으로, 휘발유재고는 전주대비 299만 배럴 감소한 2억 1,252만 배럴인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09년 1~2월 원유수출이 ’08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었다는 소식과 중국의 2월 원유수입이 최근 2년 내의 최저 수준을 기록하였다는 소식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