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의 영어능력 만족도는 평균 63.8점으로 조사됐으며, 지난해 입사한 신입사원의 평균 토익점수는 764.5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인사담당자 346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6일부터 11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신입사원의 영어능력 만족도는 평균 63.8점을 기록했다.
신입사원의 영어능력 중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능력을 묻는 질문에는 ‘Speaking’이 72.0%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Writing’이 12.1%, ‘Listening’ 9.0% 순이었다.
어떤 상황에서 신입사원의 영어능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가에 대해 40.5%가 ‘외국 거래처와 회의할 때’를 꼽았다. ‘영어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는 28.3%, ‘외국 거래처와 전화 통화할 때’와 ‘영문으로 된 문서를 읽을 때’는 각각 9.8%와 9.5%를 차지했다.
신입사원의 적정한 영어회화 능력은 ‘기본적인 비즈니스 회화 가능 수준’이 51.4%이었으며, 57.5%는 ‘신입사원의 직무나 부서에 상관없이 높은 Speaking능력은 필수’라고 응답했다.
한편, 입사전형 시 인정하고 있는 공인영어시험(복수응답)으로는 ‘TOEIC’이 6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TOEFL’ 30.9%, ‘TEPS’ 16.8%, ‘TOEIC Speaking’ 8.4% 순이었다. 지난해 입사한 신입사원들의 평균 토익점수는 764.5점으로 집계됐다.
서류전형 외에 진행하고 있는 영어능력 평가방식(복수응답)으로는 41.3%가 ‘영어면접’이라고 응답했다. 대기업의 경우 45.2%가 ‘영어면접’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중소기업’도 34.0%가 ‘영어면접’을 실시하고 있었다. ‘영어말하기 시험’은 25.1%로 뒤를 이었다.
영어말하기 시험을 도입한 이유로는 ‘영어회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 46.0%를 차지했다. ‘입사지원자의 정확한 영어능력 평가를 위해서’라는 응답은 28.7%, ‘Speaking능력이 다른 능력(Reading/Listening)도 보장한다고 생각해서’는 9.2% 이었다.
영어말하기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않은 기업 중 26.6%는 ‘현재 영어말하기 시험 도입을 고려하거나 실시할 계획이 있다’고 밝혀 지원자들의 회화능력을 검증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