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대표이사: 이영진, www.korearatings.com)는 2009년 4월 20일자로 인천항만공사(이하 ‘공사’)의 제1회 인천항만공사채 신용등급을 AAA로 신규평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부여한다고 발표하였다.
이번 신용등급 평가는 수행사업의 높은 공공성 및 국민경제적 중요성, 관계법령에 의거한 독점적인 사업기반 확보에 따른 우수한 영업수익성, 매우 우수한 재무구조 및 재무융통성 등을 반영한 것이다.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이다.
공사는 ‘항만공사법’에 의거하여 항만 개발 및 관리·운영에 관한 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 제고를 목적으로 부산항에 이어 2005년 7월 국내 두 번째로 설립된 항만공사이다. 공사는 항만시설의 신축 및 유지보수, 경비보안 및 화물관리 등 항만의 관리·운영, 항만에 관한 조사연구 및 인력양성, 항만배후단지의 조성 및 관리·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공사는 국가정책 수행상의 중요도 측면에서 최상위에 속하는 기초 기간산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공공성 및 공익성이 법적으로도 근거화되어 있는 등 수행사업의 공익성이 매우 높은 수준이다. 공사는 관계법령에 의거하여 항만시설의 귀속·출자, 국·공유재산의 무상대부·전대, 항만시설 임대, 사용료 및 임대료 징수 등이 가능하여 안정적인 사업기반 및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다. 현재 공사는 신규 항만부두 건설, 배후물류부지 확충 등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향후 사업규모 확대 및 항만경쟁력 강화 등이 예상됨에 따라 공사의 사업기반은 한층 안정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공사는 인천항내 독점적인 사업기반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설립 이래 양호한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영업수익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공사의 매출은 수역시설관리권 이관에 따른 선박입·출항료, 정박료 등에 대한 징수권 확보, 인천항 물동량 증가에 따른 화물입·출항료 수입 증가, 유휴부지 개발을 통한 부지임대 수입 창출 등의 요인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하였다. 이에 따라 상각비와 인건비 등 고정성비용 부담이 분산되면서 영업수익성도 개선되는 추세이다. 향후에도 공사는 신규 항만부두 개장 및 배후물류부지 조성을 바탕으로 양호한 매출신장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최근 전세계 경기침체 여파로 해상물동량이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해운물류업체들의 실적 저하를 감안하여 공사는 2009년 중 일시적으로 임대료 및 시설사용료 수입을 감면할 계획이어서 단기적으로는 매출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국내 항만처리물동량은 2008년 4/4분기 이후 급격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09년 2월말 기준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하였다.
공사는 우수한 수익구조 및 양호한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영업현금창출력(CF)이 설립 이래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으며, 운전자본투자 및 자본적지출 소요액의 대부분을 내부 창출 현금으로 충당하는 안정된 현금흐름 구조를 보였다. 이에 따라 2008년말 기준 공사의 차입금은 전무한 상황이며, 정부의 대규모 현물출자 등으로 인해 재무안정성은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한편, 공사 영위사업에 대한 정부의 수행의지 및 직·간접적인 지원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공사의 재무융통성 및 채무상환능력은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다만, 공사의 중장기 사업계획에 따르면, 금년부터 신규항만 건설 및 물류부지 조성과 관련된 투자가 본격화되며, 자체적으로 창출가능한 현금 규모를 상회하는 투자지출이 수반될 예정이다. 공사는 채권발행, 금융권차입 등 외부자금 조달을 통해 투자소요액을 충당할 계획이며, 이에 시설투자가 일단락되는 2015년경까지는 차입금 부담이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