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이 우리나라 함정 건조에 따른 기본설계 검증작업에 본격 참여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사)한국선급(회장 오공균)은 지난 4월 1일 한진중공업에서 방위사업청, (주)한진중공업, 한국선급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함정 건조 역사상 처음으로 군수지원정 기본설계에 대한 '목적문건(도면포함) 전문기관 검증' 용역에 대한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함정 목적문건(도면포함) 검증 기술용역은 (주)한진중공업과 한국선급이 계약을 체결한 용역으로, 함정 목적문건(도면포함)에 대하여 제3자 전문기관에서 검증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기술용역으로 인해 방산조선소의 설계품질에 대한 객관적인 신뢰성을 확보함과 더불어 방위사업청, (주)한진중공업 및 한국선급이 기술 검토 체계를 구축하여 함정 설계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기술용역시 적용하는 기준은 한국선급이 지난 7년간 대한민국해군, 방위사업청 및 방산조선소와 작성한 함정설계 건조 기준이며 한국선급이 수많은 선박에 대한 도면승인, 건조검사, 기자재검사를 통하여 축적된 기술이 기반이 됐다.
    

또 한국선급은 4월 9일 대우조선해양(주)에서 방위사업청, 대우조선해양(주), 한국선급 함정기술 실무자가 참석한 가운데 군수지원정에 이어 2번째로 수상함구조함 안전성 검증에 대하여 착수회의를 개최하고 수상함 구조함의 설계에 대한 기술협의를 가졌다.

이번 용역에는 '주요 설계 기준/규격 충족성 검증' 뿐 아니라 대한민국해군에서 운용중인 잠수장비 및 설비에 대한 안전도 검사 경험과 실적을 통하여 축적된 기술을 근거로 '잠수/구난체계' 및  '자동함위유지장치 고장모드 영향분석'이 포함됐다.
  

함정설계에 대한 선급의 참여는 외국의 경우는 오래전부터 수행되고 있던 것으로 대한민국 함정설계에 대한 제3자 기관의 참여로 함정 설계 건조 기술의 국제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향후 '함정규칙'이 개발되면 보다 향상된 설계 검증용역 업무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