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제유가는 미 주간 석유재고 증가 전망, 미 증시 하락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63/B 하락한 $53.84/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46/B 하락한 $54.12/B에 마감됐고 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0.70/B 상승한 $53.32/B에 마감됐다.
미 석유재고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일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로이터사의 사전 재고 조사 결과, 미 원유재고(5.1일기준)는 전주 대비 22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휘발유 및 중간유분 재고도 전주대비 각각 70만 배럴, 100만 배럴 증가가 예상되며, 미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선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미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로 드러날 금융권 부실 우려감 제기로 하락했고, 미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19%(16.09p) 하락한 8,410.65를 기록했다.
※ BNP Paribas사의 Tom Bentz 분석가는 석유 수요 약세로 인해 원유 재고가 급증하는 등, 펀더멘탈 요인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55달러 수준의 유가를 유지하기에는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경제의 위축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Ben Bernanke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의 발언 제기로 미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기록한 점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67% 하락(가치상승)한 $1.331/EUR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