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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이드

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동조합 [성 명 서]

KMI 강종희 원장은 노사관계를 악용하지 말고 자진 퇴진하라


무능, 독선, 무책임, 방만한 경영으로 일관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하 KMI) 강종희 원장이 노사관계 정상화의 약속을 저버리고 파행으로 몰아간 데 강력히 항의하며, 퇴진을 촉구한다.


강종희 원장은 지난해 8월 부임 이후 독선적이고 비윤리적인 연구원 운영으로 KMI 구성원의 원성을 사왔다. 이제 본인의 독선경영과 자질미달이 만천하에 드러나자 그것을 감추고 최후의 버티기 위한 방법으로 “단체협약 해지”라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 KMI 발전을 위해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해야 할 연구원장이 오히려 개인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하여 노사관계를 파행으로 이끌고 있는 것이다.


강종희 원장은 그동안 “原則이 아닌 院長則”을 내세워 무조건 “나를 따르라”의 유아독존식 연구원 운영을 해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인사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의 의결사항을 무시하는 것은 기본이고 독단적인 연구원 운영으로 연구자들을 영혼 없는 연구원으로 만드는 등 구성원들의 연구사기를 저하시켜 왔다. 뿐만 아니라 공식 석상에서 반말과 욕설을 하고 여성 연구자가 있는 자리에서 성희롱적인 발언을 하는 등 기관장으로 자질 미달을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13단계 결재를 하는 연구원이 세상천지 어디 있는가?  전자결재시스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면결재와 서면결재를 시행하고 정규직원 1/3에게 보직을 주는 등 정부의 경영효율화 방침과는 정반대되는 방만한 경영을 자행하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윤리문제이다. 직원들에게는 철저하게 윤리를 강조하면서 정작 본인은 윤리경영을 위반하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 면식 있는 교수의 청탁을 받고 국토해양부의 중요한 연구 과제를 포기하도록 연구진에게 압력을 넣은 사실은 이미 공개가 되었다. 또한 학연,지연을 멀리하겠다고 公言을 하였으나 이는 이미 空言이 된지 오래이다.


노사관계 돌파구를 찾고자 노동조합 위원장과 두 차례 만나 노사관계 정상화를 약속하고서는 뒤로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하는 행위는 그야말로 이중성의 백미이다. 열우당 출신 전직 원장에게는 무노동에도 임금을 1년 동안 지급하고 전직 관료 인사 6명을 고용하면서도 비정규직원들을 매몰차게 내쫓고 있다. 비리연루 의심 직원에 대해서는 반노조 비노조원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면죄부를 주고, 오히려 상을 주고 있다. 또한 전현직 노동조합 간부들의 과제 참여를 제한하고, 대면 결재과정에서 조합원 여부를 확인하는 등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조합원과 비조합원을 차별하는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


강종희 원장은 기관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본인이 직접 참여해야 할 단체협약 자리에 불참하고 노무사를 대신 투입하여 국민들의 혈세를 낭비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노조는 지난해 임금협약이 해를 넘어 체결되어도 인내심을 갖고 대처해 왔으며, 강종희 원장의 불참으로 파행이 된 단체협상 역시 집회 한번 없이 정상화되기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종희 원장은 자신의 독선과 자질미달을 덮기 위해 거짓된 사실을 언론에 유포하고 대화보다는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하여 사실상 투쟁을 유도하는 등 우리 노조의 인내심을 최대한 악용하고 있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 강종희 원장은 연구원과 국가를 위해 그리고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당장 자진사퇴 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강종희 원장이 버팀으로서 강종희 원장의 치부가 낱낱이 세상에 드러나 KMI의 신인도는 물론 전체 정부출연연구소의 신인도가 하락되는 것을 결코 원치 않는다. 지금이라도 자진 사퇴하여 KMI 구성원과 국가에 대하여 최소한의 도리를 지켜주기 바란다. 자진 퇴진하지 않을 경우 우리 노조는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이며, 이후 발생되는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강종희 원장에게 있음을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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