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제유가는 미 경기 및 석유수요 조기회복에 대한 의구심 제기, 투기자금의 유출 등으로 하락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15/B 하락한 $70.47/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동일한 $70.24/B에 마감됐고 한편 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0.63/B 하락한 $70.10/B에 거래 마감됐다.
미국의 산업생산 결과 발표 이후 미국 경제의 조기회복에 대한 의구심 제기로 하락했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5월 미국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1.1% 하락한 95.8(2002년 평균=100)이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13.4% 낮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다우존스공업지수(DJIA)는 전일대비 1.25%(107.46) 하락한 8,504.67, S&P500지수도 전일대비 1.27%(11.75) 하락한 911.97을 기록했고, 장 초반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석유시장 내 투기자금 중 일부가 유출된 것으로 평가됐다.
분석가들은 석유시장이 석유의 수급보다는 달러화나 증시에 따라 등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로화 대비 달러는 $1.3848로 강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 BRICs 정상들의 달러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선언문 발표 이후 약세로 마감됐고, 미국의 원유재고가 과거 5년 평균치에 비해 11% 정도 높은 수준이라는 점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로이터, 블룸버그 등의 사전조사 결과 미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170만~200만 배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유가 하락폭은 제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