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경제신문은 국내외 주요 해운시장에서 해운중개업을 전개하고 있는 카스마리타임으로부터 신속한 해운시황 가운데 주요 선종별 시장분석 내용을 주간별로 보도합니다. 독자제위의 많은 호응을 요청드립니다.(편집자 주)
드라이 / SNP
중국의 7월 철광석 수입량은 5,65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하였는데, 이는 지난 4월 최고치로 기록되었던 5,350만 톤(전년 동기 대비 24%)을 경신한 수치이다.
호주 및 인도에서 중국으로 인도되는 철광석 현물 가격은 8월 7일 각각 톤당 111달러, 104달러를 기록하면서 상승행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철강재 가격도 6월 이후부터 동반 상승을 보이고 있으며, 바오스틸은 9월분 철강재 가격을 상승 조정하기로 하였다. 최근 중국 경제지표들의 개선이 이어지면서 모건 스탠리와 골드만 삭스가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을 기존의 7%대와 8%대에서 9%대로 상향 조정하는 등 중국의 내수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을 전하면서 시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중국의 원자재 수요와 선박 인도량의 수급 여건의 추가 개선에 주목하면서 재상승 시기를 가늠하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으로 인한 공백과 함께 중국의 원자재 수요세 둔화로 인해 시장은 약세장에 진입한 모습이다. 8월 7일 BDI는 전주대비 17% 하락하면서 2,700포인트 선까지 빠졌다. 이는 지난 6월 최고점인 4,291포인트로부터 35% 하락한 수준이다.
수요 대비 선복량 증가가 뚜렷해지면서 케이프사이즈 시장은 하락세를 띄었다. 8월 7일 BCI는 전주대비 941포인트(17%) 하락한 4,444포인트를, TC average는 12,468달러(22%) 하락한 45,528달러를 기록하였다. 하락세로 인해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기간용선시장에서는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브라질-중국간 철광석 톤당 운임은 30달러 초반을, 호주-중국간 철광석 톤당 운임은 12달러를 이루었다.
파나막스 시장은 8월 7일 BPI가 전주대비 584포인트(18%) 하락한 2,599포인트를, TC average는 전주대비 4,654달러(18%) 하락한 20,880달러를 기록하였다. 케이프사이즈 시장의 하락세와 남미 카고 소진으로 대서양 수역의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해당 수역 R/V항로 운임은 20,000달러를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태평양 수역 또한 운임 약세를 띄는 가운데, R/V항로 운임은10,000달러 중후반을 이루었다. 선복량은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는 반면 스팟 카고의 단기 모멘텀이 불투명하면서 추가 하락의 우려를 높이고 있다.
수프라막스 및 핸디사이즈 시장은 본격적 여름 비수기로 인한 공백으로 양대 수역 모두 거래량 부진을 보였다. 2,000포인트 대에 진입했던 BSI는 8월 7일 전주대비 241포인트(11%) 하락하면서 1,840포인트를 기록하였다. 같은 날 BSI TC Average는 2,513달러(12%) 하락한 19,242달러를 기록하였다.
북대서양 및 흑해 수역으로부터 카고 지지를 받지 못하면서 대서양 수역 수프라막스 운임은 하락세를 보였다. 해당 수역 R/V항로 운임은 20,000달러 초반을 이루었다. 인도-중국간 항로 운임은 5,000달러 가량 하락한 20,000달러 초반을 이루었다. 태평양 수역 R/V항로 운임은 10,000달러 중반을 형성하였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지난주 벌크선 중고선 매매시장의 거래량은 7월 대비 절반 가량 줄어들었으나, 사이즈별 선가는 견조세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만 China Steel Express(CSE)사가 소유한 134K 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CSE Courage’호(1984년 대만 China Shipbuilding Corp-CSBC건조)은 터키 바이어에게 as is Taiwan 조건으로 선가 84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CSE는 본선과 동 조선조에서 같은 해에 건조된 131K DWT급 ‘CSE Grace’호와 150K DWT급 ‘CSE Wisdom’호를 각각 선가 750만 달러(지난 4월), 1,000만 달러(지난 5월)에 매각한 바 있다.
일본 Daishin Shipping사가 소유한 75K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 ‘Oragne Tiger’호(1998년 일본 Sanoyas 조선소 건조)는 중국 바이어에게 선가 2,725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7월 하순 일본에서의 검선 당시 10여 곳의 바이어가 본선의 검선을 실시된 가운데, 본선의 선가는 지난 6월 하순 매각된 72K DWT급 ‘Spring Peacoke’호(1998년 일본 Imabari조선소 건조)가 선가 2,500만 달러에 매각된 것과 비교하여 약 8%의 상승을 나타냈다.
그리스 선주가 소유한 70K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 ‘Humber’호(1982년 현대중공업 건조)는 중국 바이어에게 선가 58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본선과 같은 해에 일본 HHI에서 건조된 67K DWT급 ‘Antwerp Ace’호는 한 달 전 선가 500만 달러를 형성했었다.
일본 Kambra Kisen사는 2척의 58K DWT급 신조 수프라막스 벌크선(일본Tsuneishi Zhoushan 조선소 건조)을 노르웨이 바이어에게 Enbloc조건으로 선가 6,600만 달러에 재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시기는 내년 6월과 9월이다. 48K DWT급 핸디막스 벌크선 ‘Desert Dawn’호(1995년 덴마크 Danyard 조선소 건조)는 자매선인 ‘Desert Sun’호와 함께 Enbloc 조건으로 척당 1,90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탱커 / SNP
지난 주 탱커 운임 시장은 꾸준한 선복량 증가와 물동량 감소 그리고 국제 유가 상승까지 더해져 대 부분의 항로에서 운임이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였고, 선주들은 손익분기점 아래로 떨어진 운임에서 선복 운항을 계속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 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싱가폴의 Tanker Pacific 사는 저조한 운임 탓에 운항해도 손해가 나는 suezmax 탱커와 product 탱커들을 계선시키기로 하였으며, 다른 MR size 선주들도 계선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싱가포르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항로에서 MR 탱커는 약 1,500/day 정도 손해가 나는 것으로 보인다.
8월 7일 중동에서 한국으로 오는 D/H VLCC의 WORLD SCALE은 지난 주보다 약 2.5 포인트 가량 상승한 W.S. 37.5 포인트 정도에 성약 되었고, 벙커 가격은 8월 7일 Fujairah 기준으로 톤당 약 441.0 달러 정도에 거래 되었다. 이를 기준으로 D/H VLCC의 경우 중동-한국으로 향하는 항로에서 평균 earning은 약 $17,500/day 정도로 계산된다.
여름 휴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 탱커 중고선 시장에서는 많은 거래가 이루어지며 활발한
시장의 모습을 보였다. 파키스탄의 PNSC (Pakistan National Shipping Corporation)사는 두 척의 D/H
Aframax 탱커를 약 6천 만 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두 척의 선박 중 한 척은 스페인 선주의 MT 'Livia' (약 93,600 DWT, 2003년 건조)로 파악되었으나 나머지 한 척은 1997년 건조 선박으로 선명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1992년 건조 D/H Aframax 탱커의 매매 소식이 보고되었는데, MT 'Patriot Spirit'와 MT 'Atlantic Hero'는 각각 1,640만/1,600만 달러에 인도네시아의 한 선주에게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탱커운임이 몇 십년 만에 최악의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다 선복 증가가 계속되고 있어 시황 전망이 어둡지만 탱커 중고선가 하락 흐름이 진정되고 보합세를 보이고 있어 탱커 중고선가가 바닥 수준에 근접한 것이 아닌가 하는 주장이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들려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