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경제신문은 국내외 주요 해운시장에서 해운중개업을 전개하고 있는 카스마리타임으로부터 신속한 해운시황 가운데 주요 선종별 시장분석 내용을 주간별로 보도합니다. 독자제위의 많은 호응을 요청드립니다.(편집자 주)
드라이 / SNP
8월 28일 BDI는 전주대비 2% 하락한 2,421포인트를 기록하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지난 5월과 6월에 걸쳐 두드러졌던 4,000포인트 선을 향한 가파른 상승 기운은 8월 들어 별다른 저항없이 사그러드는 조짐이 완연했다. 이로써 BDI는 6월 이후 최저점인 2,400포인트대로 8월을 마감하였고, 8월 BDI는 평균 2,600포인트를 형성하였다. 분기별 BDI 평균으로는 1분기 1,559포인트를, 2분기 2,674포인트를 기록하였다. 2007년 9월 BDI는 9,000포인트를, BCI TC average는 160,000달러를 돌파한 것에 반해,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 사태가 있었던 2008년 9월 BDI는 3,000포인트 대까지, BCI TC average는 46,000달러 선까지 후퇴하는 시황의 희비가 교차했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철강, 시멘트, 등의 산업에서 맹목적 설비확장으로 인한 공급과잉을 경고하는 한편 금융당국이 신규 대출 규모를 감소시키며 유동성 조절 정책을 실시하면서 경기 회복세가 확실하지 않은 글로벌 경기 불안에 대비하고 있다. 9월 펀더멘털 여건 개선의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러한 중국의 움직임은 원자재 수입에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프사이즈 시장에서는 펀더멘털 약화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상존하면서 약세를 이어갔다. 주 중반 대서양 수역의 브라질-중국간 9월 중순분 카고에 대한 용선 움직임으로 BCI 는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상승기운이 일일에 그치고 하락반전 하는 등 혼조 양상도 띄었다. 대서양 수역 브라질-중국간 철광석 톤당 운임은 28달러 선을 이루었고, 태평양 수역 호주-중국간 철광석 톤당 운임은 11달러 선을 이루었다. 8월 28일 BCI는 전주대비 84포인트(2%) 하락한 3,946포인트를, TC average는 1,058달러(2.7%) 하락한 37,865달러를 기록하였다.
파나막스 시장에서는 전반적인 약세 분위기 속에서 대서양 수역이 비교적 하락 부담을 덜 받는 모습을 보였다. 대서양 수역 US걸프 및 USEC에서는 타이트한 수급 양상을 보이면서 해당 수역 R/V항로 운임은 20,000달러 초반 선을 형성하였다. 태평양 수역은 선복량 증가 압박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도 수역으로부터의 철광석 물동량 감소의 영향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태평양 수역 R/V항로 10,000달러 초반을 형성하였다. 8월 28일 BPI는 전주대비 87포인트(3.8%) 하락한 2,157포인트를, TC average는 전주대비 729달러(4%) 하락한 17,303달러를 기록하였다.
수프라막스 및 핸디사이즈 시장은 소폭의 상승을 보이며 강보합세를 형성하였다.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아니지만 태평양 수역 대비 대서양 수역이 운임 견조세를 유지하면서 상승을 견인하였는데, 대서양 수역 fronthaul 항로 수프라막스 벌크선의 운임은 30,000달러 후반을 형성하였다. 이에 반해 태평양 수역 backhaul항로 수프라막스 벌크선의 운임은 7,000달러 중반을 형성하였다. 8월 28일 BSI는 전주대비 7포인트(0.4%) 상승한 1,740포인트를, TC average는 70달러(0.4%) 상승한 18,189달러를 기록하였다. 같은날 BHSI는 전주대비 10포인트(1.2%) 상승한 833포인트를, TC average는 54달러(0.5%) 상승한 11,981달러를 기록하였다.
노르웨이 선주 Golden Ocean Group은 70K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 ‘Golden Joy’호(1994년 중국 Jiangnan조선소 건조)를 중국바이어에게 선가 1,650만 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15년 선령 동형선의 선가가 1,850-1,900만 달러를 형성한 것에 비해 본선의 선가는 낮은 편인데, 이는 본 딜에 survey due조건이 포함되었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독일 선주 Blumenthal사는 9월 인도예정으로 58K DWT급 신조 수프라막스 벌크선 Anna-Johanna호(Tsuneishi Cebu건조)를 선가 3,450만 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터키 선주 Mardeniz사는 8월 인도 조건으로 56K DWT급 신조 수프라막스 벌크선(IHI건조)을 3,000만 달러에 매각했으며, 또한 지난 4월 노르웨이 선주 JJ Ugland Group은 5월 인도조건으로58K DWT급 신조 수프라막스 벌크선(Tsuneishi 건조)을 3,200만 달러에 매입했었다. 이번Anna-Johanna호의 딜은 58K DWT급 수프라막스 벌크선 시장가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 선주 Norden사는 56K DWT급 수프라막스 벌크선 ‘Norden’호(2005년 일본 Mitsui조선소 건조)를 선가 3,100만 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8월 중순 동사는 55K DWT급 수프라막스 벌크선 ‘Nord Empathy’호(2006년 Kawasaki중공업 건조)를 3,100만 달러에 매각한 바 있다.
탱커 / SNP
8월 28일 중동에서 한국으로 오는 D/H VLCC의 WORLD SCALE은 지난 주 보다 약 7.5 포인트 하락한 WORLD SCALE 32.5 포인트 정도에 성약 되었고, 벙커 가격은 8월 28일 Fujairah 기준으로 톤당 8.5 달러 가량 상승하여 약 460.5 달러에 거래 되었다. 이를 기준으로 D/H VLCC의 경우 중동-한국으로 향하는 항로에서 평균 earning은 약 $7,450/day 정도임을 알 수 있다.
최근 Suezmax 탱커 매각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그리스의 Metrostar사는 지난 주 2010년 인도 예정인 신조 VLCC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 한번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현대중공업에 발주했던 318K DWT VLCC는 대만의 TMT사에 약 1억100만 달러에 매각 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2010년 1월 인도 될 예정이다.
또 요즈음 중고 Cape BC 매입 및 신조 Cape BC 발주 등 대형 dry bulk 선박의 선대 확보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브라질의 대형 화주 Vale사는 S/H VLCC 'MT Sunrise V' (약 264,164 DWT, 1991년 건조)를 VLOC 개조 목적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선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외에 LR2 Product 탱커 'MT River Spring' (약 99,999 DWT, 1997년 건조)와 Aframax 탱커 'MT Sanko Quality' (약 95,628 DWT, 1993년 건조)는 각각 2,200/1,300만 달러에 매각 되었으며, MR 탱커 'MT Merom Wave' (약 38,875 DWT, 2004년 건조)는 2,50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