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제유가는 일부 경기지표 부진 및 OPEC의 생산 쿼터 동결 가능성 제기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0.09/B 하락한 $67.96/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54/B 하락한 $67.12/B에 마감됐고 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0.67/B 상승한 $67.76/B에 마감됐다.
 

미국 경기가 점차 개선되고는 있으나 위축 국면에서는 완전히 탈피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제기되어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서비스업 지수가 전월(46.4) 대비 상승한 48.4를 기록하였으나, 경기 확장의 기준점(50)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8.29일 기준)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56.6만건)대비 4,000건 증가한 57만 건을 기록하며 당초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 고용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제기됐고 OPEC이 9월 총회에서 생산쿼터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된 점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Bloomberg 및 Reuters사가 주요 시장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조사 결과 OPEC이 9월 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될 임시총회에서 원유 생산량을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JP Morgan사의 Lawrence Eagles Commodity 시장 분석가는 OPEC 회원국들이 현 유가 수준($70/b)에 만족하고 있고 또한 세계 경제가 침체 국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황을 고려해, 생산쿼터를 동결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