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협회(회장 이진방)는 14일 포항항의 발전과 선하주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초대형선이 포항항에 안전하게 입항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을 한국도선사협회에 요청했다.
최근들어 날로 치열해지는 무한경쟁 속에서 운송원가 절감이 최대 관건으로 부각됨에 따라 규모의 경제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용선의 초대형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철원료 수송에 참여하고 있는 외항해운업계와 화주인 포스코는 원가절감 노력의 일환으로 25만톤 규모의 초대형 벌크선을 투입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광양항 기항만 가능할 뿐 포항항에는 한국도선사협회에서 제기한 입출항 안전상의 문제로 배선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포항항 제1부두 13번 선석의 경우는 이미 25만톤 선박이 접안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남방파제도 그에 맞추어 시공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이러한 초대형 전용선은 1차로 절반을 광양항에서 양하하고, 포항항에서는 2차로 양하하기 위해 입항하기 때문에 수심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선주협회는 비용절감과 경쟁력 향상을 위한 선하주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한국도선사협회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초대형 선박들이 안전하게 포항항에 입출항 할 수 있도록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