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항 일대 바다밑 해역에 침몰된 선박과 인공어초가 다수 발견돼 대형선박 입출항때 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최근 목포항 부근 해역에 대한 항해위험물 정밀조사 결과 침몰된 선박 5척과 인공어초 2곳을 발견했다.
특히 삼학부두 앞 약 850m 지점에 길이 25m, 폭 6m의 선박이 수심 9.1m에 침몰돼 있어 인양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목포항 진입로 외달도와 화원반도 사이(7구역)에도 침몰된 선박이 발견되었으며 불무기도와 요력도 간의(9구역) 정박지내에는 인공어초 2곳과 침몰선 2척이 발견돼 선박 정박때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여객선터미널 맞은편 몽하도(12구역) 방향 약 800m 지점에는 길이 40m, 폭 7.5m의 대형 선박이 수심 14.3m에 침몰 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는 침몰된 선박이나 인공어초 존재여부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첨단 해양조사장비가 동원됐다.
조사원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침몰선박 중 사고 위험성이 따른 곳은 인양할 수 있도록 목포지방해양수산청과 전남도에 신속히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에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대형선박 입출항때 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이들 침몰선박과 인공어초 발견 지점을 해운업계에 통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