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국립수산과학원 한화건설 한화63시티 MOU
국내최초 희귀 해양생물 연구 협력
국내 최대 규모로 건설되는 여수세계박람회 아쿠아리움에서 흰고래를 볼 수 있게 된다. 앞머리가 둥글고 독특한 부리모양의 주둥이를 지닌 흰고래(Beluga whale)는 2008년 국제자연보호연맹이 지정한 ‘멸종위기 직면종’이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동석, 이하 조직위), 국립수산과학원, 한화건설, 한화63씨티는 13일(금) 오후 4시 30분 서울프라자호텔에서 ‘희귀해양생물 종보존 및 확보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희귀 해양생물자원의 확보와 종보존을 위한 공동연구 계획을 수립하고, 그 첫 대상으로 러시아와의 협조를 통해 흰고래를 수급할 계획이다.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흰고래는 앞머리가 둥글고 독특한 부리모양의 주둥이 때문에 ‘Beluga whale' 혹은 간단히 벨루가(Beluga)라고 불리며, 등지느러미가 없고 몸길이는 최대 5.5m에 달한다. 주로 기름·가죽·고기 때문에 상업적으로 사냥되며 북극지방에서는 사람이나 개의 식량으로 사용됐다.
조직위는 흰고래뿐만 아니라 각종 희귀 해양생물종을 아쿠아리움에 전시하고, 수산과학원은 아쿠아리움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희귀해양생물의 종보존 및 양식기술 발전 등 각종 연구 활동을 할 계획이다.
2012년 2월에 완공될 여수세계박람회 아쿠아리움은 한화건설과 한화63씨티가 건설과 운영을 준비 중이며, 총사업비 780억원에 수조 6,030톤 규모로 바다생태관(Aqua Museum), 바다동물관(Coastal Life), 바다체험관(Marine Life) 등 국내 최대의 해양 체험공간으로 조성된다.
여수세계박람회 아쿠아리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희귀 해양생물의 확보 및 연구 등 지원활동을 통해 공공적 기능도 수행하면서, 희귀생물을 전시하게 됨으로써 많은 이들이 찾는 남해안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