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나호드카항과 210km떨어진 목단강시 인근지역이 한국 기업의 현지투자 적격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목단강시 투자설명회가 16일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룸에서 개최돼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 등 모두 15여개사의 투자의향서 체결이 성사됐다.

장정천(사진) 모단강 시장을 비롯한 중국측 관계자 20여명과 한국측 김을동 김정훈 국회의원등 현지 투자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목단강 투자 의향서 체결 조인식에서는 농산품 가공공장과 식품가공, 악기생산 등의 다양한 현지공장 설립에 합의하고 목당강시측의 투자 설명을 개최했다.

이날 장 시장은 투자설명회 후 기자회견을 통해 "목단강시는 여타 중국 어느지역보다 풍부한 자원과 최적의 생태황경을 비롯해 지리적으로 가장 양호한 조건을 갖춘 곳으로 한국측 기업의 투자여건을 충문하게 갖추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대내외 수출여건을 확보하기 위해 나호드카에 국제터미널을 조성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나호드카국제여객터미널은 부산항만공사와 러시아 극동운송그룹(DVTG)의 3개국 합작으로 조성되는 것으로 나호드카 어항을 외항선박 입출항이 가능한 컨테이너 터미널을 조성해 2011년에는 2000TEU급 3척의 선박이 접안가능토록하여 신속하고 원할한 수출입물량 운송 체제를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사진:장 목단강시장이 한국말 통역에 의해 투자설명을 하고 있다)

이 터미널은 특히 "목단강시 인근 지역에 조성된 수분하와 동녕 등 2개의 세관에 종합 내륙보세구역을 갖추고 있어 신속한 내륙운송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이 보세구역은 블라디보톡항까지 연결된 후 부산항으로 이어저 수출입화물의 대외운송망을 차질없이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측 10%에 이어 부산항만공사 40%, 러시아측 50%등의 지분으로 초기 출자 1억위엔으로 설립되는 이같은 국제터미널은 앞으로 3개월에 걸쳐 크레인 등 각종 현대화된 양하역 시설을 갖춘 후 내년 중 배후시설을 조성 완료하게 되면 2011년부터 본격 운영된다.(사진:목단강시에서의 철도연경망)   

장 시장은 이밖에 "목단강과 수분하를 잇는 전철과 고속도로가 착공했으며, 앞으로 307억위엔을 투자해 하얼빈과 목단강을연결하는 고속여객전용철도건설이 추진된다"고 말하고 이에 따라 "금융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흑룡강성 최초로 금융서비스센터를 운영중에 있다"고 밝혔다. (사진:장 시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한국기겁 투자자들이 의향서를 체결하고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는 차래명 셀루온 사장이 현지투자 성공사례로 "2006년 10월 목단강시에 현지 합작 투자한 것은 중국 어느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하고 우수한 작업인력을 언제든지 손쉽게 확보하고 수출입통관 공장 설립인허가에 따른 시정부의 관심과 지원 등에 힘입어 투자하게 돼 성공을 거두었다"고 밝혀 참석 기업체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셀루온은 3차원 전자인식 원리를 이용하여 가상키보드와 마우스를 개발 제조 판매하는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