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제유가는 미 산업생산 증가 및 석유 재고 감소 전망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24/B 상승한 $79.14/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21/B 상승한 $78.97/B에 거래 마감했으며, 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0.95/B 상승한 $78.29/B에 거래로 마감됐다.
이는 미 산업 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 회복 및 석유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가했고, 10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1%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나갔다.
LaSalle Futures사의 Matt Zeman 사장은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시장에 제기된 점이 금일 유가 상승에 영향을 주었다고 분석했으며, 아울러 미 석유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점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주간 재고조사를 앞두고 실시된 로이터 사전조사 결과, 지난주 미 원유재고(11.13일 기준)는 전주대비 30만 배럴 감소, 난방유를 포함한 중간유분 재고는 7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휘발유 재고는 전주 대비 10만 배럴 증가가 예상됐으나 미 달러환율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65% 하락(가치상승)한 $1.487/유로를 기록했으며, 이날 미 달러화 강세는 Ben Bernanke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이례적으로 외환시장 움직임을 주시할 것이라고 발언한 점이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