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협회는 12월10일 제2회 이사회를 열고, SK해운 문제와 관련하여 협회 화합차원에서 원만한 수습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대량화물의 안정적인 수송을 위해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 날 이사회에서 SK해운이 진정성을 보이면서 유감을 표시했고, 참석자들은 진정성을 받아들여 해운업계가 화합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대량화물의 국적선 수송확대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
특히, 이사회는 이번을 계기로 대량화물 수송과 관련한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 이같은 현안은 SK해운이 선주협회 소속 사장단 합의사항을 어기고 최근 한국동서발전과 10년 동안 연간 130만t의 유연탄을 운송하는 전용선 계약을 체결하면서 발생했다.
문제는 이번 계약이 SK해운을 비롯해 한진해운 현대상선 STX팬오션 대한해운 등 국적선사들이 보이콧하기로 합의한 사항으로 선주협회는 SK해운이 계약을 취소하지 않으면 이날 이사회를 열고 징계를 내린다는 입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