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산은 선박펀드 3,4호 출범 초읽기
대한해운이 산은 선박펀드 3, 4호 펀딩 서명이 순탄히 진행중이다.
지난 30일 성공적으로 산은펀드 1호 서명식을 가진 이후 STX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에서 각각 인도받는 3, 4호 선박에 대한 채무보증을 14일 결정했다. 이 펀드는 해운-조선산업 지원을 위한 ‘KDB Let’s Together Shipping Program’이며 두 건에 대한 채무보증금액은 약 1530억원이다.
상기 보증건은 해운선사가 선박 건조대금조달을 목적으로 금융계약을 체결하는 시점에 해당 조선소 앞으로 제공하는 보편적인 보증형태로서, 실질적으로 해운선사가 부담하는 금액은 전혀 없다.
이 보증건에 관해서 단어의 생소함과 더불어 해운산업의 특수성이 배제된 채 일괄적 공시로만 투자자들에게 알려져 잘못된 오해가 일부 발생했던 것이 사실이었으며, 자칫 해운선사들의 경영악화로 결부되는 듯한 자료가 나옴에 따라 이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채무보증에 관한 구조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선박 금융 계약 체결시 이러한 보증이 일어나는 이유는 대주단의 요청에 의해 해운선사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여 진행하며, 해운선사는 선박금융시 직접 차주가 되는 편의치적국에 SPC를 설립하여 금융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선박 건조계약상의 해운선사가 갖는 매수 인의 모든 권리와 의무를 SPC에 이전하게 되며, 이 때 조선소의 경우 건조계약상 매수인의 지위가 해운선사에서 특수 목적법인인 SPC에 넘어감에 따라 실질적인 매수인인 해운선사의 보증을 요청하게 된다.
따라서 이 보증의 건은 건조중 선박이 조선소에서 신규 매수인인 SPC에게 인수되는 시점에 해지될 예정이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채무보증에 관해 투자자 및 기관들의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전했으며 또한 “은행단 및 조선소와의 상호협조를 통해 파이낸싱 및 향후 신조선박 인수 시 하등의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