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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이드

국립수산과학원 멍게 대량폐사 예방 양식기술 개발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임광수)과 통영시는 양식멍게를 대량폐사시키는 물렁증을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멍게양식기술을 개발하였다.


멍게는 독특한 향미를 가진 해초류로 우렁쉥이라고도 하며, 당뇨병 개선 효과가 있는 바나듐과 강장효과가 있는 글리코겐 함량이 높은 저칼로리 식품이다.


최근, 멍게비빔밥, 멍게 젓갈 등 멍게를 이용한 별미들이 인기를 끌면서 멍게를 찾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해양환경변화나 바다오염, 특히 물렁증으로 멍게가 폐사하는 사태가 속출하여 생산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주로 영세 어업인들이 멍게 양식업에 종사하고 있어 업계 자체적으로는 최근의 멍게 폐사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우며 국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수행한 “멍게양식산업 안정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통영시와 공동으로 물렁증을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멍게양식기술을 개발했다.


금번에 개발된 멍게양식기술은 멍게양식에 사용하는 수하봉에 굴종패를 부착시킨 후, 멍게종묘를 다시 부착시켜 멍게를 양성함으로써, 멍게와 굴 간의 상호 경쟁적인 생리자극을 유발시킴과 동시에, 금속이온(철, 아연 등)과 같은 생리활성물질을 지속적으로 공급함으로써, 멍게의 주성장기에 발생하여 대량폐사를 유발시키는 물렁증을 효과적으로 예방 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원은 2009년에 입식한 일반 멍게양식장에서는 생존율이 20%에 불과하였지만, 기술이 적용된 과학원의 시험어장에서는 폐사가 거의 없이 제대로 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시험어장에서의 기술적용 완료시점을 2010년 5월로 예상하고 있으며, 개발된 기술이 산업계로 이전될 경우 2009년 현재 물렁증에 의한 멍게대량폐사 피해 (약 200억 추산)를 완전히 복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개발에 적용된 원천기술은 향후 양식생물의 육종, 양성 및 질병예방 등에도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과학원은 주기적으로 연근해 수산양식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양식생물의 대량폐사를 근원적으로 예방하기 위하여, 멍게, 굴 등과 같은 주요양식생물에 대하여 우량품종개량 등에 관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병행해 나갈 계획임을 밝히고 있다.


과학원과 통영시는 2009년 12월 22일 통영시 도남동 소재 마리나 리조트에서 그 동안의 연구개발과정 및 연구성과 설명회를 개최하고, 진해만 가조도 인근에 위치한 기술개발현장(양식장 등)을 산업계, 언론계, 학계 등의 관계자들에게 공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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