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한국은행 소회의실에서 8개 은행 대표(우리, 신한, 하나, 한국외환, SC제일, 한국씨티,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들과 ‘금융협의회’를 개최하여 최근의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에 관하여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최근 우리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주요 선진국의 경기회복 지연 우려 및 원자재가격 상승 가능성 등 불안요인이 남아 있어 향후 전망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은행장들은 예대율 규제 시행에 미리 대비하기 위하여 정기예금금리 인상, 시장성수신 감축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서 은행의 자금조달 및 운용구조가 상당한 변화를 보일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은행장들은 지난해말까지 부실채권의 상당 부분이 정리되었지만 소매업·음식업 등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이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계속 부실화될 우려가 있는 만큼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