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 / SNP
올해 철광석 가격 협상에서 호주 광산업체들이 포스코 및 신일본제철에 40%의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중국 철강업체들은 호주 광산업체들이 한국과 일본 철강업체들과 체결한 가격을 중국과의 협상에서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관련업계에서는 중국 철강업계가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인상 범위는 30% 이내로, 철광석 가격 인상폭이 이를 넘어설 경우 중국 철강업계의 수익성이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를 전하고 있다. 중국의 수요 증가와 현물가격 상승 등의 요인으로 올해 철광석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철강업계는 인상폭을 30~35%정도로 기대하고 있지만 실제 상승폭은 50%에 육박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는 견해도 전해지고 있다.
케이프사이즈사이즈 시장에서는 2월 5일 BCI가 전주대비 20포인트(0.6%) 하락한 3,474포인트를, TC average는 전주대비 293달러(0.9%) 하락한 31,889달러로 마감하였다. 이는 각각 16%와 20%의 낙폭을 보였던 지지난주와 비교하여 보합권에 머무른 모습이었다. 시장은 올해 철광석 가격 협상에 앞서 단기적으로 중국의 철광석 재고 확보 움직임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중국의 신규대출을 제한하는 긴축정책이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공존하는 불확실성이 내재되어 있는 모습을 보였다.
파나막스 시장에서는 2월 5일 BPI가 전주대비 279포인트(8.2%) 하락한 3,141포인트를, TC average는 전주대비 2,222달러(8.1%) 하락한 25,277달러로 마감하면서 타 선형 대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대서양 수역이 선복량 증가의 압박 속에서 약세를 보였는데, 대서양 수역 fronthaul운임은 전주대비 8.7% 하락한 35,400달러를, 대서양 R/V운임은 전주대비 10.8% 하락한 25,900달러를 형성하였다. 태평양 수역에서는 호주 동부연안 및 인도네시아에서의 체선 심화가 단기 호재로 작용하여 주후반 운임 반등을 이끌었지만, 그 상승 지속력은 강하지 못했다. 태평양 수역 R/V운임은 전주대비 6.6% 하락한 23,600달러를 형성하였다.
수프라막스 시장에서는 2월 5일 BSI가 전주대비 115포인트(5.1%) 하락한 2,156포인트를, TC average는 전주대비 1,201달러(5.1%) 상승한 22,540달러로 마감하였다. BSI는 지난달 2,545포인트를 찍고 난 후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왔는데, 양대 수역 모두 상승모멘텀의 부재 속에서 선복량 증가의 압박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고선 벌크선 매매시장에서는 전체 성약 가운데 절반 이상이 대형선의 거래로 채워졌다. 거래된 7척의 파나막스 가운데, 5척의 바이어는 모두 중국 바이어로 확인되었다. 일본 선사 Taiheiyo Kaiun이 소유한 149K 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Ocean Comfort’호(1992년 중국 CSBC 건조)는 중국바이어에게 선가 1,925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조선소에서 1990년에 건조된 동형선은 지난해 7월 2,000-2,100만 달러의 시장 가격을 형성했었다.
일본 선사 Toyo Kaiun이 소유한 75K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 ‘Marvelous’호 (2002년 일본 Sanoyas조선소 건조)는 중국 바이어에게 선가 3,20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본선의 선가는 동 선령의 자매선 ‘Montrose’가 지난해 10월 2,850만 달러를 형성한 것과 비교하여 12.3% 높은 수준을 이루었다. 네덜란드 선사 Seaarland Shipping Management가 소유한 75K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 ‘Anna’호(1999년 일본 Sanoyas조선소 건조)는 인도 바이어에게 선가 2,825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본선의 선가는 선령이 3년 낮은 ‘Montrose’가 지난해 10월 형성한 선가 수준과 같은 수준이다.
탱커 SNP
Vlcc
지난 주 VLCC 시장은 모든 항로에서 큰 폭의 운임 하락세를 보이며, 전 주 대비 약 30% 가까이 하락하였다. 화물수의 감소 및 storage용으로 사용되던 선복들이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선복량까지 늘어나면서 운임 하락의 원인이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번 주말 부터 시작되는 중국 및 한국의 음력설 연휴에 따라 추가 하락 또한 예상되고 있다. 2월 5일 중동에서 극동으로 오는 D/H VLCC의 WORLD SCALE은 지난 주 보다 약 30 포인트 하락한 WS 90 포인트 정도에 성약 되었고, 벙커 가격은 2월 5일 Fujairah 기준으로 지난 주 보다 톤당 11.5 달러 하락하여, 약 447 달러에 거래 되었다. 이를 기준으로 D/H VLCC의 경우 중동-한국으로 향하는 항로에서 평균 earning은 약 $60,000/day 정도로 파악된다.
Suezmax
VLCC 시장의 약세로 Suezmax 시장 또한 대부분의 항로에서 운임 약세를 보였다. WAFR 항로에서 몇몇의 성약건이 있었지만 과잉 선복량으로 인해 마켓은 하락흐름을 유지하였으며, Black sea 마켓 또한 제한된 화물량으로 인해 약세를 이어갔다.
Aframax
지지난 주 약간의 회복세를 보이는 듯 하였으나, 지난 주 운임이 하락세를 보이며 다시 년 초 수준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중동에서 극동으로 향하는 항로에서 WS 132.5 정도에 성약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선주의 daily earning은 약 20,00 달러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주 탱커 중고선 시장에서는 S/H Aframax 탱커들의 매매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는데, 그리스의 Polyar Tankers 사는 두 척의 Aframax 탱커 'Magnitude' (약 93,136DWT, 1992년 건조)와 Valiant' (약 96,136DWT, 1992년 건조)를 각각 600만 달러와 650만 달러에 중국의 한 바이어에게 매각한 것으로 보고 되었다. Polyar 사는 지난 1년 동안 약 12척의 S/H 탱커를 매각하여 현재 S/H 선박으로는 두 척의 VLCC만 남겨둔 상태이다. 또한 2011년까지 2척의 VLCC, 5척의 Aframax 탱커 그리고 9척의 MR 탱커들이 한국 및 일본 조선소로부터 인도 예정에 있다. 이 외에 중국의 China Merchant Energy Shipping (CMES) 사는 1987년 건조된 S/H Aframax 탱커 'New Ace' (약 88,878DWT)호를 약 560만 달러에 매각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