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 벌크선 중 10% 450척 주문취소됐다
드라이벌크선 신조선인도 취소 증가 기대
2008년 건조 계약된 2009년 신조선 중에서 금융권의 보증을 받지 않은 채 선박을 주문한 선주들의 상당수가 추가로 주문 취소를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나 수주 조선의 경영압박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0년 인도예정인 선박수는 2,263척, 1억2,0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전 세계 드라이벌크 주문량 중 10%에 해당하는 450척 가량이 주문 취소됐다.
19일 관련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기준으로 2008년 계약된 선박의 선가는 30~40% 과대 책정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08년 하반기 이후 시황하락에 따라 많은 선사들이 경영악화에 빠지면서 그 결과 향후 신조선 건조에 있어서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전망인데 대부분의 신조선 계약의 경우 선불금으로 전체금액의 10~20% 지불하고 다음 공정이 향후 몇 개월 이내에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 2단계 공정을 위한 지불금액이 대다수 지급되지 않아서 많은량의 건조취소가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가운데 일부 선불금 몰수를 두려워해 잔여금을 모두 지불하고 선박을 인도 받은 선주들도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더 큰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조선소의 경우는 건조 취소가 결정된 선박을 다른 선주에게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재매각 하면서 한쪽 선주의 손실이 다른 선주들에게 좋은 기회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Cotzias조사에 따르면 2010년 인도예정인 선박수는 2,263척, 1억2,0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전 세계 드라이벌크 주문량 중 10%에 해당하는 450척 가량이 주문 취소됐다.
이 수치는 현재 남아있는 전체 주문량의 55%에 해당하며 2009년 선주들의 인도일정 연기 등에 따라 수치가 증가한 것이다.
한편 클락슨 최근 자료에 따르면 캄사르막스 선형의 신조선 주문이 재개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새로운 신조선 건조 주문에도 불구하고 조선소들은 지금 당장 주문을 위한 선박 건조를 진행할 도크가 없는 실정이다.
이는 이미 충분한 물량확보 및 생산라인 효율화로 위기대응에 유연한 대형조선소보다 소형 조선소는 지금 당장 주문이 없으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