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항 연안여객선터미널, 새로운 장을 연다
전체적 배의 이미지 형상화, 이용객 편의 위주의 친수공간 부각

전남 여수시 교동에 소재한 여수항 연안여객선터미널 리모델링과 함께 한국해운조합 여수지부 및 터미널 입주업체가 지난 22일 입주했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여수 터미널은 외부적으로는 기존 건축물의 단조로운 이미지를 탈피하여 전체적으로 배의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상부 지붕부분에 웨이브형태를 적용, 파도 이미지를 표현하여 여객선터미널의 인지도를 강화하는 동시에 간결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부각했다.

또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천장을 통해 자연채광을 유입하여 에너지 절약을 도모하였으며, 터미널을 찾는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자동 냉난방 시스템을 설치하고, 여객선 이용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자안내시스템 등을 각 선사별로 설치했다.

그리고 기존의 폐쇄된 담장을 철거하여 터미널 이용객 및 인근주민과 함께 공유하는 친환경적인 개방형 옥외 휴식공간을 조성하였으며, 차량과 사람의 동선을 분리하여 혼잡성을 피할 수 있도록 외부공간을 구획하는 한편, 종전 차도선 이용객이 여객선터미널 대합실을 이용하지 못했던 불편함을 개선하고 일반여객선과 차도선 여객선이 함께 이용가능한 종합터미널로 새로운 모습을 갖추었다.

여수항 연안여객선터미널 정비공사는 116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면적 880여 평의 터미널 본 건물과 차도선 여객선 접안장 및 200여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등을 정비하는 리모델링 공사로 지난 2007년 5월에 착공한 바 있으며, 이번 3월 기본시설이 완료되어 이용객의 편의를 위하여 미리 이전,운영하게 되었으며, 기타 미비한 부대시설 등을 금년 6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로써 2년 앞으로 다가온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두고 여수시의 위상을 높일 뿐만 아니라, 여수지역을 찾는 관광객 증대 및 해양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승선가능한 여객선은 거문도행 (주)청해진해운(061-663-2824) 오가고호(07:40 출항) / 오션호프해운(주)(061-662-1144) 줄리아아쿠아호(07:40 출항) / 연도(금오도)행 (주)한림해운(061-666-8092) 금오고속페리호(06:20 출항) / 둔병(낭도)행 태평양해운(061-662-5454) 백조호 (06:10 출항) / 함구미(금오도)행 (주)화신해운(061-665-0011) 한려페리호(06:10 출항) / 남해행 (주)온바다해운(061-665-7070) 온바다호(08:00 출항)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