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 용선시장/SNP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3월 철광석 수입량은 5,901만 톤을 기록하였다. 이는 전월 수입량인 4,938만 톤보다 19.5% 증가한 것이다. 1분기 중국 철광석 수입량은 1억 5,500만 톤으로 전년대비 18% 증가하였다. 기존 분기별 최고 철광석 수입량은 지난해 3분기의 1억 7,230만 톤이다. 지난해 연간 수입량은 전년대비 42% 증가한 6억 2,800만 톤으로 역대 최대 수입량을 기록한 바 있다. 중국 철강공업협회(CISA)는 메이저 광산업체의 분기별 가격 산정 방식에 저항하기 위해 자국 내 철강업체들과 철광석 수입업체들에게 향후 2개월간 철광석 수입을 중단하도록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철강협회 측은 7,500만 톤에 달하는 재고량으로 인해 2개월 간 철광석을 수입하지 않아도 철강 생산에 지장이 없다는 주장으로 이 같은 잠정 수입 중단을 권고하고 있는데, 철강협회 측은 이번 달 초 메이저 광산업체의 가격 독점에 맞서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이들에 대한 보이콧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철강협회는 수입업체들의 수입 라이센스에 대한 자격 요건을 강화하였는데, 자격 요건은 자본금 5,000만 위안 이상, 은행 신용등급 A2, 세관을 통한 지난해 철광석 수입량 100만 톤 이상(법인 사업자의 경우 1,000만 톤 이상)이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관련 업체들에게 보이콧을 호소한 바 있지만, 철광석 현물 가격 급등과 수입량 조절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바, 중국의 이러한 조치가 메이저 광산업체들을 압박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견해와 함께 철강업체 및 수입업체들이 실제로 수입 중단 권고를 따를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전망도 들리고 있다.
케이프사이즈
4월 9일 BCI는 전주대비 13%(445포인트) 하락한 2,984포인트로 마감하였다. BCI가 3,000포인트를 하회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만이다. 같은 날 TC average는 전주대비 18%(5,526달러) 하락한 25,115달러로 마감하였는데, 이는 BPI TC average보다 27%, BSI TC average보다 4% 낮은 수준이었다. 대서양 수역 브라질-중국간 철광석 톤당 가격은 전주대비 14% 하락한 23달러를 형성하며 이전주의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였다. 대서양 수역 R/V 운임은 전주대비 23% 하락한 22,400달러, Fronthaul운임은 전주대비 16% 하락한 40,600달러를 형성하였다. 태평양 수역에서는 호주-중국간 철관석 톤당 가격은 5주 연속 이어왔던 두자리수가 무너지면서 10달러를 하회한 9달러 후반(전주대비 약 7% 하락)을 형성하였다. 태평양 R/V운임은 전주대비 14% 하락한 25,800달러를, Bakchaul운임은 전주대비 23% 하락한 11,400달러를 형성하였다.
파나막스
4월 9일 BPI는 전주대비 6.6%(244포인트) 상승한 3,952포인트를, TC average는 전주대비 6.6%(1,963달러) 상승한 31,799달러로 마감하였다. 한주 내내 BPI TC average가 BCI TC average보다 높은 파나막스 강세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양대 수역 모두 상승반전하며 이전주의 하락분을 모두 회복하였다. 대서양 수역 R/V운임은 전주대비 8% 상승한 32,000달러를, Fronthaul운임은 전주대비 4% 상승한 44,000달러를 형성하였다. 태평양 수역 R/V운임은 전주대비 10% 상승한 31,000달러를, Backhaul운임은 전주대비 5% 상승한 19,000달러를 형성하였다. 한편 지난해 중국은 석탄 순수입 규모가 1억 3백만 톤에 달하며 처음으로 석탄 순수입국이 된 바 있는데, 올해에도 1억 톤이 넘는 규모의 수입이 예상되면서 석탄 순수입국이 될 전망이다.
중국 당국의 광산 안전 규제 강화로 지난 한해 동안 약 1,000여 곳에 달하는 소규모 광산이 문을 닫았고, 타 국가에 앞서 경제가 회복되면서 석탄 수요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수입량이 급증하였다. 중국의 올해 석탄 생산량은 30억만 톤을 넘어설 전망인데,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달 중국의 석탄 생산량을 30억 1,500만 톤으로 전망하였다. 지난해 중국 석탄생산량은 전년 대비 12.7% 증가한 29억 6,000만 톤을 기록하였다.
수프라막스
BSI는 3월 고점 이후 조정에 들어간 모습이지만, 강보합세를 지키는 모습이었다. 4월 9일 BSI는 전주대비 3.4%(81포인트) 상승한 2,490포인트를, TC average는 전주대비 3.4%(1,963달러)로 마감하였다. 대서양 수역 USG-유럽간 운임은 전주대비 11% 상승한 39,000달러를 형성하는 한편 태평양 수역 인도-중국간 운임은 전주대비 6% 하락한 31,900달러를 형성하는 등 항로 별 편차가 큰 양상을 보였다. 대서양 수역 Fronthaul운임은 전주대비 1% 상승한 35,000달러를 형성하였다.
중고선 벌크선 매매시장에서는 부활절 연휴가 끝나고 시장 수요를 증명하듯 거래량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선사 K-Line은 184K 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Cape Jacaranda’호(1995년 일본 Kawasaki조선소 건조)를 그리스 선사 Entrust Maritime에게 선가 3,400만 달러(일일 33,000달러의 1년 TC 포함)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 선사 Marmaras Navigation은 73K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 ‘Marigo P’호(2002년 일본 Namura조선소 건조)를 선가 3,600만 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조선소에서 건조된 8년 선형의 75K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은 지난 2개월간 3,200만 달러에서 3,400만 달러로 점진적인 가격 상승세를 지속해 왔는데, ‘Marigo P’호의 선가가 기존보다 6% 상승함으로써 해당 선형 선가의 견조한 흐름을 재확인하였다.
그리스 선사 Irika Shipping은 75K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 ‘Iorana’호(2009년 중국 Hudong Zhonghua조선소 건조)를 선가 4,100만 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Kouan 조선소와 Taizhou Sanfu Ship Engineering에서 건조중인 57K DWT급 수프라막스 벌크선은 올해 인도 조건으로 각각 선가 3,280만 달러와 3,21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 건조된 동형선의 선가는 지난 2개월간 3,100만 달러 중후반을 형성했었다.
탱커 용선시장/SNP
VLCC
AG마켓은 가용선복량이 줄어들면서 Rate가 상승하는 국면이었다. AG/East 항로에서 Rate는 지난 주 대비12.5 포인트 상승한 WS95를 기록하였다. WEST 마켓에서의 가용 선복량도 줄어들면서 마켓은 동반 상승하여 WFR-China 항로는 WS 80에 성약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4월 9일 중동에서 극동으로 향하는 D/H VLCC 선박의 WORLD SCALE은 95이며, 벙커가격은 Fujairah 기준 지난 주 보다 톤당 11.5달러 상승한 481.5달러에 거래되었다. 이를 기준으로 한국 - 중동으로 향하는 D/H VLCC 선주의 평균 운임은 지난 주 평균가 보다 약 13,500 달러 상승한 62,500 달러로 계산된다.
Suezmax
수에즈 마켓에서는 4월 20일~25일 카고 물량이 나오면서 WAFR- USG항차가 WS90에 성약되었다고 보고된다. Med/Bsea 마켓은 지난 주와 다름 없이 Med-UKC의 WS가 100에 머무르면서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4월 9일 WAF에서 USG로 향하는 선주의 평균 운임은 지난 주 보다 약 1,000 달러 정도 상승한 21,000 달러에 형성되었다.
Aframax
아프라막스 마켓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Indo-Japan 항로의 WS는 약 20포인트 하락한 110을 기록하였으며, 선주의 운임은 지난 주 대비 약 7,000 달러 하락한 13,400 달러에 형성되었다.
탱커 SNP 시장에서는 금년 7월 일본 Tsuneishi 조선소에서 인도 예정인 아프라막스 급 탱커 M/T Arsos와 M/T Solea가 중국의 Brightoil Petroleum사에 각각 5천 25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또한 Product Oil Tanker선 M/T Colin Jacob과 M/T Adradne Jacob(2007년 STX 건조)가 그리스의 바이어에게 4천 350만 달러에 매각되었다고 알려졌다.
신조선과 Resale 시장에서 해외 선사들의 기업공개 혹은 PPI (Private Placement Investment)를 통한
탱커선 매입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그리스 선사 Navios Maritime이 11척의 Product Tanker와 2척의 Chemical Tanker, 총 13척의 탱커선을 4억 5천 770만 달러에 매입하였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들 선박은 2011년과 2012년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한다. 동사는 옵션을 행사하여 LR1선박 두 척을 8천 1백만 달러에 추가 구입할 예정이라고 알려진다. 상기 선박들의 매각 선사 및 조선소는 보고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