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항만정보화 솔루션, 해외진출 본격화
케이엘넷, 말련(末聯) 해외지사 개소 ... 동남아시아 전진기지 확보
佛ㆍ스페인 등과 국제화물 추적정보 교환 ... 유럽ㆍ미주 진출 기대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서는 국내 대형 SI(시스템통합) 기업들조차도 독보적인 솔루션 확보의 한계로 인해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국내 IT 기술이 접목된 국산 항만물류 정보화 시스템은 국내 55개 항만에서 16년 이상 축적된안정성과 운영 노하우를 필두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국내 항만물류 정보화 사업자인 케이엘넷(대표 박정천. 사진)은 동남아시아 전진기지 구축을 목적으로 7월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설립된 해외지사 현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에 나선다.
케이엘넷의 해외지사 설립은 지난 5월 韓-리비아간 항만물류 정보시스템 구축협력체결과 3월 말레이시아 항만물류 정보시스템 구축사업 수주에 이어진 것으로 국내 항만물류 정보화 기술의 해외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대표적 사례다.
케이엘넷 박정천 대표는 “최근 5년 동안 해외에 항만 및 물류관련 솔루션 판매망 구축을 추진해 왔으며, 현재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미주지역 국가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말레이시아에 해외지사를 설립하고 현지영업력을 강화하게 되어 해외수출의 큰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6월에 케이엘넷은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1,500여명의 국제 해운항만 관계자들이 참석,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개최된 ‘TOC 유럽 2010’ 행사에서 국내 해운항만 물류 IT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케이엘넷은 韓-佛, 韓-스페인간 국제화물 추적정보 교환을 위한 공동 협력을 이끌어내, 유럽과 미주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도 확보했다.
케이엘넷은 국가 7대 전산망중 하나인 항만물류 정보화 서비스를 개발, 운영하는 기업이다. 해운항만물류통합정보시스템 포트미스(Port-MIS 2.0)와 컨테이너터미널운영시스템 아톰스(ATOMS), 항만LED 조명시스템 등이 주요 솔루션이다. 국토부 산하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24.68%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 위치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