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 가스터빈 사업 강화 나선다

英 롤스로이스와 발전용 가스터빈 발전설비 사업 공동 추진

아시아 발전시장 공략 발판 마련

STX엔진이 차세대 발전설비로 각광받고 있는 가스터빈 발전설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 STX엔진은 지난 8월 말 롤스로이스 미국 마운트버넌 공장에서 롤스로이스와 발전용 가스터빈 패키지 사업 협약식을 체결하고, 가스터빈 발전설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진은 정동학 STX엔진 사장(사진 오른쪽)과 찰스 아타나시아(Charles Athanasia) 롤스로이스 에너지 사업부문 부사장(사진 왼쪽)이 협약식 후 악수하는 모습)

지난해부터 영국 롤스로이스(Rolls-Royce)社와 가스터빈 사업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해온 STX엔진은 최근 롤스로이스와 아시아 시장에서 발전용 가스터빈 발전설비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어 지난 13일부터 3일간 STX엔진 창원 본사에서 양사간 가스터빈 발전설비 사업에 대한 착수회의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STX엔진은 앞으로 롤스로이스의 최신형 가스터빈 모델 30MW급 RB211-H63와 64MW급 TRENT60이 장착된 발전설비를 생산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가스터빈은 액체, 기체 연료 모두 사용 가능한 고출력, 고효율, 저녹스(低NOx, 질소산화물)형 발전설비로 엔진기관에 비해 진동과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복합화력발전 및 스마트 그리드 발전에 사용될 수 있어 차세대 동력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 가스터빈은 천연가스와 같은 친환경 연료 사용이 가능하고 유해가스 배출량이 디젤엔진설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친환경 발전장치로 알려져 있다. (사진:STX엔진이 영국 롤스로이스와 협력해 생산하게 되는 가스터빈 발전설비 이미지(모델명: TRENT60)

 STX엔진은 글로벌 발전설비 업체인 롤스로이스와의 사업협약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 발전설비 시장에 확고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글로벌 경기가 금융위기의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전세계 가스터빈 시장도 2015년까지 연평균 5%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TX엔진은 롤스로이스 이외에도 전세계 가스터빈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업체들과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찰스 아타나시아(Charles Athanasia) 롤스로이스 에너지 사업부문 부사장은 “롤스로이스는 이번 STX엔진과의 사업 협약을 통해 향후 아시아 지역의 가스터빈 발전설비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미 발전설비용 디젤엔진 생산하며 발전설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STX엔진은 앞으로 가스터빈 발전설비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해 향후 글로벌 발전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가스터빈 발전설비부문 강화로 기존 선박용 엔진 부문, 방위산업부문 및 전자통신부문과 더불어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넓혀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X엔진은 향후 가스터빈 발전설비 기술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의 국책과제 ‘복합화력발전용 대형가스터빈 개발’ 프로젝트에 서울대학교와 함께 1단계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정동학 STX엔진 사장은 “기존 발전용 디젤엔진과 더불어 발전용 가스터빈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하며 발전사업부문의 경쟁력을 한 층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전력 시장에 적극 대응해 나가는 한편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롤스 로이스는 육, 해, 공을 아우르는 세계적 동력 체계 및 시스템 제공업체인 롤스-로이스는 민간 항공우주, 방위 항공우주, 해양선박 및 에너지 등 4개 부분의 글로벌 시장에서 강한 입지를 마련했다.

 
또 600개 이상의 항공사, 4,000개의 기업 및 다목적 항공기 및 헬기 운영업체, 160개의 군대, 70개의 해군을 포함한 2,000개 이상의 해양업체, 그리고 54,000개의 가스터빈을 기본으로 설치하고 있는 약 120개국의 에너지 고객사 등으로 구성된 방대한 고객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50개국의 사무소, 제조 및 서비스 시설에 약 39,000명의 숙련된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실습생 및 졸업생 채용, 더 나아가 개발 기술자 채용에 관해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09년, 롤스-로이스는 8억6천4백만 파운드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했으며, 그 중 2/3는 제품의 향후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사용되었다. 특히 소음 및 배출가스를 줄이는데 많은 기술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2009년 연간 매출은 101억 파운드에 달하며 그 중 약 50%가 서비스 수익에서 발생했다. 2010년 6월 30일, 확정 및 고시된 수주 금액은 584억 파운드를 기록함으로써 미래 지향적인 활동 가시성을 보여주었다.

 
이중 Trent 60 가스터빈은 롤스-로이스 제품중 가장 강력하고 효율적인 산업용 엔진이다. 이 엔진은 그 기술의 원류인 항공용 엔진과 높은 수준의 공통성을 보유한다. 공통성의 대표 사례로 3축 기술을 들 수 있으며 이는 롤스-로이스만의 고유 방식이다.  

 
RB211-H63에는 현존하는 RB211 가스터빈의 신뢰성과 견고성 그리고 Trent 항공엔진의 입증된 기술력이 통합되어 있으므로 산업용 RB211 가스터빈 제품군의 차세대 혁신이 실현되고 있다. 44MW급에서, RB211-H63은 초기 RB211 모델보다 30% 향상된 동력 발생 및 효율성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