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도에 '바다 위를 나는 배' 위그선 떴다
18일 오후 전남 여수 오동도 해상에서 '바다 위를 나는 배' 위그(WIG:Wing In Ground)선 시연행사가 열려 큰 관심을 끌었다.
국내 민간 위그선 제작사인 C&S AMT사가 차세대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홍보를 위해 마련한 이날 시연회에서는 5인승의 위그선이 시속 200㎞가 넘는 속도로 물 위 5m 높이로 2분여 동안 운항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시연회에는 여수박람회장 시찰을 위해 여수를 방문한 김황식 국무총리, 강동석 여수박람회조직위원장, 박준영 전남지사, 김충석 여수시장 등 각급기관장을 비롯, 회사 관계자, 시민 등이 참석했다.
C&S AMT 관계자는 "12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3척의 실선을 제작, 검증을 끝냈고 내년 5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위그선은 여수박람회의 해상교통망 구축 시 획기적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위그선은 선박과 항공기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해상교통수단으로 세계 각국의 개발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C&S AMT사 등이 상용화 검증을 거쳐 거의 양산단계까지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