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운 3360억원 규모 유상증자
SK해운이 다음달 14일 예정된 33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서 기존 대주주인 SK㈜은 물론 세계적인 종합금융그룹인 HSBC그룹으로부터 2240억원과 1120억원을 각각 증자받을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와 관련, SK해운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유상증자 계획을, SK㈜는 SK해운 유상증자에 2240억원의 자본을 납입할 것이라는 내용을 각각 공시했다.
이에 따라 SK해운에 대한 SK㈜의 지분율은 기존 100%에서 83%로 낮아지는 한편 HSBC그룹은 17%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SK해운의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해운업계 시황이 회복되면서 영업실적이 개선된 SK해운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자금까지 확보함에 따라 향후 성장전략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주회사인 SK㈜는 사업자회사인 SK해운이 글로벌 Top 자원수송 해운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중장기 전략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 관계자는 “HSBC그룹은 SK해운의 미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