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V LNG 추진 VLCC 컨셉 선박 Triality 발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4%로 줄인 LNG 추진 친환경 초대형 원유운반선
밸러스트 수 없이 운항 가능한 에너지 효율적 디자인
경제적 이익을 고려, 2014년까지 상용화 기대
DNV가 LNG를 추진연료로 사용하는 초대형 원유운반선 (VLCC) 컨셉을 선보였다. 올해 초 LNG 추진 컨테이너선 컨셉, 퀀텀 (Quantum)을 발표한 뒤로 DNV가 두번째로 발표하는 LNG 추진 친환경 선박(Greenship) 이다.
이번에 DNV에서 발표한 LNG 추진 VLCC 컨셉 선박인 ‘트라이얼리티’ (Triality)는 ▲환경친화적 운항▲현재 통용되고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실현가능한 해결책▲경제적 이익 이라는 세가지 목표를 중점으로 두고 개발한 초대형 친환경 선박 프로젝트이다.
DNV 헨릭 맛센 (Henrik O. Madsen 사진) 회장은 12월 6일 런던에서 트라이얼리티를 업계에 처음 선보이며, “LNG는 앞으로 세계무역을 하는 상선들의 주요 원료가 될 것이며, 2020년에는 대부분의 선주들이 LNG를 연료로 하는 선박을 운항하게 될 것이다. DNV는 오랜 기간 동안 친환경 선박 연구에 노력해왔으며, 올해 초에 발표한 LNG 추진 컨테이너선- 퀀텀 (Quantum)에 이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LNG 추진 VLCC- 트라이얼리티 (Triality)가 조선 시장에 새로운 친환경 변화를 이끌고, 친환경 선박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선주 및 조선사들에게 좋은 해결책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환경 오염 요소를 획기적으로 줄인 초대형 친환경선박 프로젝트
트라이얼리티 (Triality)는 중유를 원료로 사용한 기존의 VLCC와 같은 운항로 및 반경에서 운항이 가능한 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 34% 감소 ▲밸러스트 수 제거▲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의 재활용▲에너지 사용 25% 절약▲질소산화물 (NOx) 80% 감소▲황산화물(SOx) 95% 감소 등의 친환경적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트라이얼리티 (Triality) 디자인의 핵심은 25,000마일의 장거리 운항을 가능하게 하는 IMO 타입 C가압탱크와 두개의 고압력, 이중연료 (LNG와 선박유(marine gas oil)), 저속엔진에 있다.
밸러스트 수 없이도 운항 가능
트라이얼리티 (Triality)의 V자-선체형과 화물탱크 (cargo tank)의 새로운 정렬방식은 밸러스트 수 없이도 선박이 운항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트라이얼리티 VLCC는 한번 운항에서500톤 이상의 휘발성유기화합물을 포집하여 액화시킬 수 있는 장치를 포함하고 있다. 액화된 유증기는 탱크에 저장되어, 반은 화물 하역시 보일러의 연료로 쓰일 수 있으며, 나머지는 다시 화물탱크로 저장되거나 원유 하역시 터미널로 보내지게 된다.
새로운 형태의 선체는 물과 닿는 마찰 면적을 줄이므로서 방형계수를 낮춰 보다 에너지 효율적인 운항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트라이얼리티 (Triality)의 개념을 적용하였을 경우, 수에즈막스, 아프라막스 및 그 외 작은 규모의 유조선들에서도 밸러스트 수가 차지하는 역할은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친화경적인 선박이 경제적으로도 이익
트라이얼리티 (Triality)의 개념을 적용하여 선박을 건조할 경우, 건조비가 기존의 유조선에 비해 더 들어갈 수 있지만, 운항 효율성과 유지비용을 모두 고려하여 본다면 결과적으로 더 이득일 수 있다. 헨릭 맛센 (Henrik O. Madsen) 회장은 “트라이얼리티 (Triality) VLCC는 친환경적이면서도 동시에 수익성있는 선박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현재 예상하기로 기존의 VLCC 대비 약 10-15% 정도의 자본적 지출이 일어난다 하더라도 25% 정도의 수명주기비용 (Life Cycle Cost)의 감소가 일어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이익이라는 결론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맛센 회장은 나아가 “트라이얼리티 (Triality)는 컨셉 선박이므로, 시장에서 상용화가 되기 위해선 조선사들이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설계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트라이얼리티 (Triality)에 적용된 모든 기술과 시스템은 현재의 기술수준으로 충분히 실현시킬 수 있으므로, 앞으로 2014년 말까지는 상용화가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