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세계 해운시황을 분석한다= Cass Maritime제공
해사경제신문은 국내외 주요 해운시장에서 해운중개업을 전개하고 있는 카스마리타임으로부터 신속한 해운시황 가운데 주요 선종별 시장분석 내용을 주간별로 특집 보도합니다. (편집자 주)
드라이 용선시장/SNP
중국 해관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연간 철광석 수입량은 6억 1,900만 톤으로 전년(6억 2,823만 톤)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중국의 연간 철광석 수입량은 2000년 이래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는데,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철광석 가격 급등에 따른 철강업체의 가격 부담이 증가하고, 중국 정부의 철강업체에 대한 대출 및 전력 공급 제한 등의 산업 구조조정 추진이 진행되면서 철광석 수입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세계철강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조강생산량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14억1,400만 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였다. 세계 조강생산량의 종전 기록은 2007년 기록한 13억4,600만 톤으로,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에는13억 2,700만 톤, 2009년에는 12억 2,900만 톤으로 2년간 감소세를 보였으나 2010년 들어 처음으로 14억 톤을 넘어섰다. 지역별로 아시아의 생산량은 전년동기 대비 11.8% 증가한 8억8,100만 톤으로 63.5%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 가운데 중국은 전년대비 9.3% 증가한 6억 2,670만톤, 일본은 전년대비 25.2% 증가한 1억 960만톤, 우리나라는 전년대비 20.3% 증가한 5,850만톤을 기록하였다. EU는 전년대비 24.5% 증가한 1억7,290만톤, 남미는 전년대비 35.7% 증가한 1억1,180만톤을 기록한 가운데, 미국은 전년대비 38.5% 증가한 8,000만톤을 기록하였다.
호주 광물 협의회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의 57개 광산 가운데, 정상조업중인 광산은 15%, 제한적 조업중인 광산은 60%, 조업 정지중인 광산은 25%로 파악되었다. 호주를 강타한 50년 만의 최악의 홍수 피해가 수 개월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 호주 기상악화는 라니냐의 영향으로 이번 라니냐 현상은 지난 반세기 동안 가장 강력한 위력을 가지고 올 여름까지 북반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퀸즐랜드 기상악화로 인한 물동량 감소가 케이프사이즈 및 파나막스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대형선 시장의 펀더멘털은 약화 양상이 지속되었다. 1월 21일 BDI는 전주대비 4.8%(69포인트) 하락한 1,370포인트로 마감하였다. 같은 날 TC average의 경우 파나막스 TC average가 전주대비 14.2%(273달러) 하락한 13,175달러로 마감하며 타 선형 대비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수프라막스 TC average는 14,926달러로, 타 선형 대비 가장 높은 수준을 형성하였다.
당분간 수프라막스 운임은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에 비해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0년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선복량은 약 19%, 수프라막스 벌크선의 선복량은 약 12%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2010년의 선복량 증가는 특히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침에 따라 현재 케이프 사이즈 벌크선의 TC average는 타 선형 대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세계 경기 회복세에 따른 수프라막스 벌크선 수요의 견조세가 예상되고,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와 비교하여 항만 접근성이 높은 수프라막스 벌크선의 운임은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시장과 같이 운임의 낙폭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고선 매매시장에서는 모던 선박에 대한 매수세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24년 선령 이상의 핸디막스 및 핸디사이즈 선박의 거래가 주를 이루었다. 50K DWT급 수프라막스 벌크선 ‘Saffron’호(2004년 일본 Kawasaki중공업 건조)는 지난 12월 중순 선가 2,80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본 거래가 불발되면서 소폭 조정된 선가인 2,650만 달러에 새 바이어를 찾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리스 선사 Adelfia Shipping은 45K DWT급 핸디막스 벌크선 ‘Antonis’호(1984년 영국 Govan조선소 건조)를 방글라데시 바이어에게 선가 836만 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38K 핸디사이즈 벌크선 ‘Siam Pearl’호(1983년 현대중공업 건조)는 선가 50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아프리카 정기선사인 Delmas는 CMA CGM의 자회사로서 기존 운영중이던 노선인 북유럽-아프리카간 서비스를 폐지하면서 서비스 항로에 투입되었던 벌크선 4척을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된 벌크선은 유럽 조선소에1986년 건조된 33K DWT급 핸디사이즈 벌크선 ‘Blandine Delma’호, ‘Caroline Delmas’호, ‘Delphine Delmas’호, ‘Adeline Delmas’호 4척으로 선가는 척당 650만 달러에 홍콩 바이어에게 매각되었다.
리세일 거래로는 케이프사이즈 1건, 수프라막스 벌크선 1건이 확인되었다. 홍콩 선사 China Merchant는 중국 Dalian조선소에서 건조되어 오는 5월 인도예정인 180K 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Pacific Spirit’호를 리세일을 통해 선가 약 5,500만 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선사 Jinhui Shipping은 STX Dalian조선소에서 건조되어 오는 6월 인도예정인 57.7K DWT급 수프라막스 벌크선 Jin Feng호를 리세일을 통해 선가 3,200만 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선은 지난 2008년 7월에 발주되었으며 당시 발주 선가는 4,650만 달러로, 본선의 바이어는 타이 선사 Thorsen Thai Agencies Public Company (TTA)이다.
탱커 용선시장/SNP
VLCC
AG마켓은 가용 선복량이 다소 줄어들면서 마켓이 상승하였다. 1월 21일 기준 AG-Korea/Japan 항로는 지난주 대비 WS 2.5 포인트 오른 WS 47.5, AG-West 항로는 WS 30에서 WS 32.5 포인트로 상승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AG항로의 운임은 낮은 수준에 형성되어 있는 상황이고, 벙커유는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선주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현재 AG마켓은 새로 인도된 선박과 Modern한 선박의 두 개 층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새롭게 인도되는 선박은 WS 42.5 포인트 정도에서 성약되고 있고, Modern한 선박은 WS 47 포인트 정도에서 성약되고 있다. Atlantic 마켓의 운임은 비록 10% 정도 하락하였지만, 지난 주 Caribbean에서 많은 성약 활동이 일어나면서 선복량이 많이 소화되었다. 이로 인해, WAFR 쪽의 Tonnage List가 약간 Tight해 지면서 마켓 재상승의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선박들이 AG로부터 Ballast로 넘어가고 있어 이 부분이 Atlantic 마켓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월 21일의 Fujairah산 IFO 380 벙커유의 톤당 가격은 550 달러를 기록하였고, 이를 기준으로 중동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D/H VLCC 탱커 선주의 Average Earning은 약 18,900 달러로 계산할 수 있다.
Suezmax
WAFR 항로에서 2월 카고에 대한 성약 수준이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졌으나, 실제로 특별한 성약 활동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VLCC를 통해 상당 부분의 카고가 커버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지지난 주 25%의 하락이 멈추엇다는 점과 주 후반 들면서 마켓 성약활동이 조금씩 증가했다는 점에서 이번 주는 다소 긍정적으로 마켓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ed/Black Sea 마켓은 조용한 한주를 보내었으며, Turkish Strait의 지연은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이다. 1월 21일 기준 Suezmax 전체 항로의 Average Earning은 10,700 달러 수준을 기록하였다.
Aframax
Black Sea - Med 마켓에서만 15~20%의 상승률을 보였다. 혹한으로 인한 Ice-class 선박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프리미엄이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Carib 마켓에서는 가용선복량은 증가한 반면, 수요가 줄어들면서 WS 127.5에서 WS 102.5까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1월 21일 기준 Aframax 전체 항로의 Average Earning은 8,200달러를 기록하였다.
뉴욕 증시 상장 탱커선사인 General Maritime이 3척의 Modern MR 탱커를 매각하였다는 소식이 보고되었다. 동사는 크로아티아의 Brod., Uljanik 조선소에서 건조된 47.4K DWT 급 MR 탱커선 M/T Genmar Concord (2004년 건조), M/T Stena Contest, M/T Stena Concept (두 척 모두 2005년 건조)를 Northern Shipping Funds 라는 Private Equity Fund에 매각하였다고 한다. 선가는 세 척 en bloc sale로 6천 170만 달러라 알려졌으며 여기에는 7년간 Bare boat charter (첫 2년간 일일 용선료 USD 10,000, 다음 5년간 일일 USD 6,500)계약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또한, General Maritime은 1991년 Sumitomo 조선소에서 건조된 D/H Aframax M/T Genmar Princess(약 96,648 DWT)를 두바이 바이어에게 770만 달러에 매각하였다고 알려졌다. 비슷한 크기의 D/H Aframax급 탱커 M/T Tamara (약 97,793 DWT, 1990년 Koyo Dock 건조)는 9백만 달러에 매각되었다고 보고되었다.
모던한 아프라막스급 탱커선의 가격은 지난 해 말보다 firm한 양상을 보여주었다. 그리스 선사 Tsakos Group이 2001년 Imabari 조선소에서 건조된 M/T Opal Queen (약 107,181 DWT)을 Egyptian Tanker Company에 3천 450만 달러의 가격으로 매각하였다고 알려졌다. 본선의 선가는 지난 해 12월 매각되었다고 보고된 M/T Domus Aurea (약 107,197 DWT, 2003년 Imabari 조선소 건조)의 선가인 3천 250만 달러보다 조금 높아진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