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제유가 상승
9일 국제유가는 이집트 정정불안 및 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90/B 상승한 $101.82/B, NYMEX의 WTI 선물유가의 경우 최근 2개월물(3~4월물)을 제외한 나머지 월물은 $0.07~0.69/B 상승했다.
반면, WTI 최근 월물은 미 원유 재고 증가 등으로 전일대비 $0.23/B 하락한 $86.71/B에 거래 마감. 한편, 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0.76/B 상승한 $96.83/B에 거래 마감됐다. 이집트 정정 불안 우려가 또 다시 증가하면서 유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정부와 대화를 이어가던 최대 야권 조직이 다시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한 가운데, 이집트 시위대가 의회로 몰려가 의회 해산과 재선거를 요구하는 등 이집트 사태가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이집트 정정불안에 따른 석유공급 차질 우려가 또 다시 시장에 제기되면서 유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또한,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점도 유가 상승에 일조. 9일 유로화대비 미 달러 환율은 Ben Bernanke 미 연준의장의 국채 매입 지속 입장 표명 등의 영향으로 전일대비 0.7% 상승(가치하락)한 $1.373/유로로 마감됐다.
반면, 미 석유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미 에너지 정보청의 주간 석유재고 발표 결과, 지난주 미 원유 재고는(2.4일 기준) 전주 대비 1.9백만 배럴 증가한 3.45억 배럴, 휘발유 재고는 4.7백만 배럴 증가한 2.41억 배럴을, 중간유분 재고는 29만 배럴 증가한 1.64억 배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