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세계 해운시황을 분석한다= Cass Maritime제공
해사경제신문은 국내외 주요 해운시장에서 해운중개업을 전개하고 있는 카스마리타임으로부터 신속한 해운시황 가운데 주요 선종별 시장분석 내용을 주간별로 특집 보도합니다. (편집자 주)
벌크선 용선시장
케이프사이즈 시장이 좀처럼 반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2월 25일 기준 BDI는 전주대비 4.3%(56포인트) 하락한 1,245포인트로 마감하였다. 이는 지난해 최저점을 기록했던 7월 수준인 1,700포인트보다 27% 낮은 수준이며, 지난해 동기 대비 반토막 수준이다.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시장의 TC average는 1월 들어 10,000달러 선이 무너지고 나서 저점 구간 확인을 지속해 오고 있다. 2월 25일 기준 TC average는 전주대비 29.7% 급락한 4,653달러로 마감하였다. 원유가의 상승 영향으로 선박용 연료유 가격 또한 동반 상승세를 타면서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고, 호주에서 추가적인 폭풍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호주 Rio Tinto가 기상 악화로 인한 불가항력을 선언하는 등 케이프사이즈 시장은 하방경직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FFA시장의 3월 운임은 불과 2주전 17,500달러 선을 형성하였으나 하락반전하면서 25일 기준 전주대비 22% 하락한 9,438달러에 거래되었다.
파나막스 벌크선 시장은 가용 선복량이 수요를 초과하면서 지지난주의 상승세를 거의 반납하는 하락반전을 보였다. 2월 25일 기준 파나막스 TC average는 전주대비 9.6%(1,543달러) 하락한 14,530달러로 마감하였다. 대소양 수역은 주후반으로 갈수록 가용 선복량이 증가하면서 추가 운임 상승세를 멈추었고, 대서양 수역 R/V운임은 전주대비 10% 하락한 14,850달러를, Fronthaul운임은 전주대비 6.5% 하락한 24,550달러를 형성하였다. 호주의 추가 폭풍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태평양 수역의R/V운임은 전주대비 14% 하락한 13,500달러를 형성하였다.
수프라막스 벌크선 시장은 태평양 및 인도 수역의 상승 탄력을 받아 추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2월 25일 수프라막스 TC average는 전주대비 9.3%(1,236달러) 하락한 14,483달러를 기록하며 파나막스 TC average 를 추월할 여지를 보였다. 태평양 수역 R/V운임은 전주대비 25% 상승한 13,700달러를, 인도-중국간 운임은 전주대비 3% 상승한 12,800달러를 형성하였다. 대서양 수역 운임은 fronthaul운임은 전주대비 3% 상승한 20,600달러, US걸프-유럽간 운임은 전주대비 2% 상승한 23,800달러를 형성하는 등 강보합세를 보였지만, 주후반으로 갈수록 하방 압력이 강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벌크선 중고선 매매시장
BDI가 1,200 포인트 대를 기록하는 용선시장 약세의 영향으로 중고선 벌크선 매매시장에서도 관망세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벌크선 중고선 매매시장은 2월 들어 매주 10척 미만으로 대략 5-6건의 성약으로 거래가 축소되는 등 저조한 움직임을 벗어나지 못하였다.
그리스 선주 Grecomar Shipping은 62K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 Faviola호(1982년 일본 Namura조선소 건조)를 선가 600-650만 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63K DWT급 ‘Best Fortune’호(1983년 중국 China Shipbuilding건조)가 선가 500만 달러에 매각된 것과 비교하여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본선의 관리 상태가 양호했던 점뿐만 아니라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스크랩 가격의 상승이 선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체시장에서는 브라질 Vale가 1986년 브라질에서 건조된 25년 선령의 152K DWT급 케이프사이즈 ‘Docebay’호와 ‘Doceriver’호를 Enbloc으로 스크랩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어는 중국 바이어로 추측되고 있으며, Docebay는 LDT당 약 465달러, Doceriver는 LDT당 약 475달러에 성약된 것으로 알려짐. 두 척의 LDT는 약 21,081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이를 기준으로 ‘Docebay’호의 선가는 980만 달러, ‘Doceriver’의 선가는 1,000만 달러로 추정된다.
탱커 용선시장
VLCC
지난 4주간 지속적으로 강세장을 형성하였던 AG마켓은 수급 불안의 여파로 인해서 카고량이 줄어들면서 다시 Rate가 하락하였다. 원유가 상승에 따른 벙커유가 상승으로, 선주들의 채산성이 극도로 나빠지고 있는 시점에서 다시 한번 선주들의 결속을 통해 마켓 하락을 저지하려고 하였으나, 하나의 카고에 10개 이상의 Offer가 던져지는 상황에서 이를 컨트롤하기는 불가능하였다. WAFR 마켓 또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WAFR/China 항로에서는 주 후반에 들면서 선복량이 증가하여 주 초반 대비 WS18 포인트 하락한 WS57.5를 기록하였고, WAFR/USG 항로에서는 부담을 느낀 용선주들이 WS60대 중반에서 몇 번 성약 후 Fail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결국 WS50 대 후반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2월 25일의 Fujairah 산 IFO 380 cst 벙커유의 톤당 가격은 전주 대비 5.3% 상승한 669 달러를 기록하였고, 이를 기준으로 중동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D/H VLCC 선주의 daily average earning은 약 26,500 달러로 계산될 수 있다.
Suezmax
2주 전 WAFR/USG 항로에서는 많은 수의 카고가 WS 80에 성약이 되면서 급상승세를 보였고, 지난 주도 그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였지만, London Social Week으로 인해서 기대만큼 시장 분위기가 따라가 주지 못하였다. Med 마켓 또한 상승하였지만, 2주 전의 급상승했던 마켓 분위기보다는 조용하였던 한 주였다. 2월 25일 기준, 전체 Suezmax 항로의 average earning은 전주 대비 10% 상승한 29,100 달러를 기록하였다.
Aframax
Aframax 시장은 East를 제외한 West 시장에서는 급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Primosk / UKC 항로에서는 ICE Class 선박의 부족으로 인해 WS 40 포인트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Carib / USG 마켓은 악천후 및 벙커유가 급상승으로 인해 채산성이 악화되자 선주들이 다른 항로를 채택하였고, 그 결과 다시 선복량이 줄어들어 지난 주는 140%의 상승세를 보였다. Med / Black sea 마켓은 주 초반에는 매우 한산한 모습을 보이다가, 주 후반 들면서 다시 급상승세로 전환하면서 150% 정도 상승하였다. 2월 25일 기준, 전체 아프라막스 항로의 average earning은 25,000 달러를 기록하였다.
탱커중고선매매시장
탱커 SNP 마켓에서는 올 해 3월 일본 스미토모 조선소에서 인도 예정인 아프라막스 탱커선 M/T Pacific Ivy (약 104,620 DWT)의 매각 소식이 알려졌다. 동선의 선가는 4천 800만 달러라고 하며, 바이어는 그리스의 Polembros Shipping이라고 한다. 동선의 선가는 Tsuneishi 조선소에서 건조되어 지난 해 10월 Brightoil에 Resale 매각되었다고 알려진 107K DWT급 아프라막스 선박의 선가인 6천만 달러에 비해 20% 정도 하락한 것이다. 또한, VLCC 선박의 매각 소식도 보고되었다. Formosa Plastics이 일본 Universal 조선소에서 건조된 M/T Formosapetro Empire (약 299,170 DWT, 2004년 건조)를 Sinochem에 약 7천 8백만 달러에 매각하였다고 한다. 본선의 선가와 비교할만 한 성약건으로는 지난 1월 매각 보고된 ex. Front Shanghai (약 298,971 DWT 2006년 Cosco Nantong 조선소 건조)가 있다. 당시 본선의 선가는 9천 124만 달러로 알려졌는데, 선가는 2년간 일일 35,000 달러의 용선료가 포함되어 계산되었다고 한다.